'한국 3쿠션 당구'의 에이스 조명우(서울시청)가 6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2025 포르투 세계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한국 3쿠션 당구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떨쳤다.
조명우는 이날 열린 결승전에서 제레미 뷰리(프랑스, 세계랭킹 9위)를 상대로 23이닝 만에 50대34(23이닝)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명우는 지난해 포르투 월드컵 결승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털어냈다. 또한 2022년 샤름엘셰이크 월드컵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달성해??
이날 결승전의 초반 양상은 접전이었다. 초반 10이닝까지는 뷰리의 리드. 뷰리는 두 번의 5연속 득점이닝을 앞세워 치고 나갔다.
하지만 조명우는 침착하게 추격의 흐름을 유지했다. 이어 11이닝 째 3득점으로 첫 동점을 만든 뒤 14이닝에 26-22로 전세를 뒤집고, 브레이크 타임에 들어갔다. 50점 스코어 게임에서 25점째에 먼저 도달하는 선수가 나오면 브레이크 타임이 선언되고 후반 라운드가 전개된다.
후반 흐름은 조명우가 주도했다. 뷰리는 초반 리드에도 불구하고 조명우가 무섭게 추격해와 전세를 뒤집자 경기 템포가 오락가락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보기 힘든 공타와 단타가 연이어 나왔다. 조명우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2이닝 연속 5득점에 이어 20이닝 째는 8점의 하이런을 기록했다.
결국 11이닝부터 23이닝까지 무려 '13이닝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23이닝 만에 50대34로 뷰리를 물리쳤다.
후반전에는 조명우의 완벽한 흐름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뷰리가 공타와 단타에 그치는 사이, 조명우는 2이닝 연속 5점과 20이닝에서 8점 하이런을 기록했다. 이어 13이닝 연속 득점에 힘입어 23이닝 만에 50-34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달성한 조명우는 세계 랭킹포인트 80점을 추가하면서 2023년 10월 30일 네덜란드 베겔 월드컵 이후 15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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