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구단 최연소 기록을 경신한 유망주가 포부를 드러냈다.
일본의 사커다이제스트웹은 7일 '기타하라 마키가 프로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기타하라는 패스나 드리블을 능력에서 케빈 더브라위너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도쿄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해외로 이적해 일본 대표팀으로서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고 했다. 기타하라는 "공격도 수비고도 잘하고, 무엇보다 사람이 놀라는 플레이를 선보인다"라며 더브라위너를 목표로 꼽은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FC도쿄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타하라 마키와의 프로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기타하라는 이미 올해 3월 J리그 최연소 데뷔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도쿄와 가시마의 경기에서 교체로 데뷔하며 만 15세의 나이에 일본 J리그1에 등장하게 됐다. 기타하라의 데뷔에 일본 언론들은 '중학생이 1부리그에 뛰게 된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기타하라의 데뷔는 일본의 홈그로운 제도 활성화 덕분이다. '홈그로운'은 12세 생일을 맞이하는 연도부터 21세 생일을 맞이하는 연도까지의 기간 동안 특정 구단의 산하 1~4종팀에 등록된 합계 일수가 990일(3시즌) 이상인 선수를 말한다. J리그는 '홈그로운' 선수를 정해진 인원 이상 의무적으로 등록하도록 하고 있는데, 2025년 시즌의 경우 1부리그 4명, 2·3부리그 각 2명이다.
홈그로운을 통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타하라는 가시마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8분 투입되며 J리그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15세7개월22일)을 작성하게 됐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과거 모리모토 타카유키가 세운 15세10개월6일이었다. 구단 최연소 기록자였던 구보 다케후사(16세5개월22일)의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번 계약 체결로 기타하라는 구보가 갖고 있던 도쿄의 최연소 프로계약 기록도 경신하게 됐다. 종전 기록 보유자는 구보(16세4개월28일)였다. 기타하라는 생일과 동시에 계약을 체결해 16세0일의 기록을 세우며 구보를 넘어서게 됐다.
한편 기타하라의 성장과 함께 그가 일본 대표팀에 언제쯤 기여하게 될지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지난 3월 모리야스 감독은 기타하라가 뛰는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15세 선수가 J1에서 플레이한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그는 일본의 미래와 도쿄의 미래를 책임지고 나아갈 것이며 훌륭한 선수라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모리야스는 과거 구보를 18세의 나이에 대표팀에 발탁한 바 있다. 구보와 마찬가지로 빠른 대표팀 승선까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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