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신상우호 주장으로 나서는 이금민이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금민은 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홈에서 하는 만큼 준비한 것을 잘 보여주고 싶다. 팀에 주장으로서 이 곳에 왔기에 개인적으로도 팀을 잘 이끌어서 최고의 성적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했다.
EAFF가 주최하는 동아시안컵은 여자부가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팀들의 참가이기에 더욱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한민국과 더불어 일본, 중국, 대만이 참가한다. 7일부터 16일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펼쳐지며, 대한민국은 9일 오후 8시 수원에서 중국전을 시작으로 13일 오후 8시 화성에서 한일전을, 16일 호우 7시 30분에는 수원에서 대만과 경기를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당초 주장 이영주가 합류한 상황이었지만, 부상으로 낙마했다. 이영주와 최유리 등 주축들이 부상으로 빠지며 이금민이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지소연과 김혜리 등 여자축구 황금세대가 30대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서 신상우호의 주요 과제는 세대교체다. 주장 이금민은 이번 동아시안컵 주장으로서 한국 여자축구 세대교체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
이금민은 "젊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 축구적으로는 얘기할 게 많이 없다. 재능 있고, 빠르고, 에너지가 넘친다. 그런 부분은 오히려 내가 배울 게 많다. 대표팀에 대한 사명감을 많이 심어주고 있다. 고참 선수들이 대표팀이 얼마나 간절한 자리인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를 강조하고 있다. 쉽게 오는 자리가 아니고, 그저 얻어진 기회가 아니며, 현장에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재능이 있기에 온 자리다. 이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앞으로 들어올 선수들에게 전달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4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감독은 모두 남성 지도자였다. 여자 감독이 나올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이금민은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남녀 성별에 상관없이 지금 한국 대표팀과 축구에 대해 얼마나 이해를 하고 있는지, 얼마만큼 선수들을 잘 이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용인=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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