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작년에 7승했는데, 올해는 전반기에 7승을 했으니..."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성공적으로 2025 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문동주는 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5회까지 무려 13점을 뽑아내는 엄청난 화력으로 문동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쉽지는 않았다. 올해 KIA전 첫 등판. 또 데뷔 후 KIA전 승리가 없었다. 그리고 1회 시작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타선이 1회 3-1 역전을 시켜줬는데, 3회 3-3 동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이기면 '장땡'. 그렇게 전반기를 7승3패로 마감했다. 지난해 어깨 부상 후,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출발이 늦어 걱정이 많은 시즌이었는데 매우 성공적인 전반기 마무리다.
문동주는 경기 후 "오늘 공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맞아나가는 공이 많아지면서 흔들렸다. 막판에는 공을 밀어넣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어떻게든 5회까지만 막자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이어 "KIA전이라 특별히 긴장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올해 처음 상대하는 거라 내가 우위에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하니 경기가 쉽지 않더라. KIA 선수들 타격감이 너무 좋아 힘든 경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이겼다. 문동주는 "타자 형들이 너무 시원시원하게 점수를 내주셨다. 그래서 이 무더운 날씨가 조금 덜 덥게 느껴졌다"고 말하며 웃었다.
문동주는 전반기를 돌이키며 "팀 승리에 7번 관여를 했다는 점이 좋았고, 중간에 한 턴 빠진 게 아쉬운 점이다. 그래도 그 휴식이 있었기에 전반기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 마지막 경기 결과가 좋았기에, 좋은 것들만 생각하려 한다. 날씨가 많이 무더워지는데 올스타 브레이크가 와 좋은 것 같다. 쉬는 동안 치료도 열심히 받고 잘 관리해 후반기도 부상 없이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7승 기록은 만족할까. 문동주는 "만족한다. 더 할 수도 있었고, 더 못할 수도 있었는데 사실 전반기 7승이 쉽지 않은 기록이라 생각한다. 작년에 7승했는데, 올해 전반기에 7승했으면 잘한 거 아닐까. 욕심히 과하면 안된다는 걸 요즘 몸으로 느낀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후반기 목표를 수치로 얘기해달라고 하자 "죄송합니다"라고 받아쳤다. 10승은 얘기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하자 "9승 하고 나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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