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의 대패에 중국 축구 전문가는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중국의 동치우디는 8일(한국시각) '마더싱 기자는 중국 축구의 실력이 부족하고, 감독 교체로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7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과의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유럽파가 빠진 한국이었지만, 중국의 기량으로는 전혀 상대가 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중국은 경기 내내 무기력했다. 유망주 왕위동이 선발 출전하며 반전의 결과를 기대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한국을 상대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 8분 이동경과 전반 21분 주민규에게 실점한 중국은 후반 11분 김주성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했다. 계속해서 수비만 하기에 급급했고, 위협적인 공격 장면은 거의 연출하지 못했다. 경기 후 데얀 주르제비치 중국 감독 대행은 "한국은 매우 강한 팀이었다. 강한 압박뿐만 아니라 멋진 선제골까지 만들었다. 이후 준비한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축구 전문 기자이자, 축구 전문가인 마더싱은 경기 후 중국 대표팀의 상황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3골의 격차는 중국과 한국의 실제 격차다'라며 '중국과 한국 축구의 격차가 현재 너무 크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지난 2년 동안 어린 선수들이 연습 경기에서 한국을 이기기는 했지만, 이것이 성인 레벨에서 한국과 중국의 격차가 좁아졌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한국과 중국도 모두 임시적인 팀이지만, 이들은 기본적인 플레이와 전술 등을 선수들이 익숙하게 이해하고 있다. 이번 패배는 전혀 놀랍지 않다'고 지적했다.
마더싱은 이러한 격차의 원인으로 중국 슈퍼리그의 낮은 수준을 꼽았다. 그는 '중국 대표팀은 슈퍼리그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은 최상의 라인업에 가까웠지만 승리하기 어려웠다. 근본적으로 리그의 수준이 너무 낮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중국 슈퍼리그와 K리그, J리그는 확연히 치열함과 리듬 등이 달랐다. 이번 맞대결에서 이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다른 감독이 와도 중국 대표팀의 상황이 근본적으로 바뀔까? 낡아빠진 중국 리그는 아시아 축구의 급속한 발전에 대처하긴느 커녕 따라잡거나 감당하기 조차 어려운 수준이 아닐까'라며 평가했다.
중국으로서는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 좌절과 동아시안컵을 겪으며 다시 반등을 위한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마더싱의 지적처럼 단순한 감독 교체로 기대하기보단느 전면적인 개편이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한국에 대패한 이후 중국 내부에서 쇄신과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동아시안컵 이후 중국이 변화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도 많은 팬들이 주목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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