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로의 이적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이 다시금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 관련해 유럽이 아닌 MLS와 사우디 두 선택지가 반복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8일(한국시각) "손흥민은 북런던에서 거의 10년을 보낸 끝에 토트넘과의 결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LA FC(로스엔젤레스 FC)의 제안 거절 후 손흥민의 유력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로 평가받으며, 다른 팀으로 이적하기보다 우승 트로피를 향한 도전을 위해 팀에 남으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라면서도 "모든 좋은 일에는 끝이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완전히 떠나는 날, 구단 내 모든 이들의 눈시울은 붉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오는 8월 한국에서 있을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 뉴캐슬전에 출전할 계약상 의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을 실행한다면 해당 경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주제다. 한 시즌 더 남아야 한다는 주장과, 최근 몇 시즌 동안 하락세를 보였기에 매각해야 한다는 우려가 공존한다. 벤치 자원으로서의 가치는 여전히 인정받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미래를 선수 본인이 직접 결정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팀에 대한 손흥민의 헌신을 고려해 그의 미래를 직접 결정하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이적하게 된다면 기회는 어린 선수에게 돌아간다. 손흥민과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하는 마이키 무어에게는 희소식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매체는 "무어 또한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이 거론된 선수다. 차기 시즌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손흥민이 떠날 경우 이는 바뀔 수 있다"라며 "지난 시즌 손흥민은 무어의 두 배 이상 경기에 출전했다. 유망주인 무어가 적어도 한 시즌 더 토트넘에 남아 있을 동기를 부여할 수 있으며, 이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 다양한 전술적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인해 토트넘은 50경기 이상을 치를 수도 있다. 따라서 무어 같은 로테이션 자원의 잔류는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기 위해 꼭 필요하다. 손흥민의 이적에 실망하는 팬들이 많겠지만, 이는 곧 토트넘의 세대교체에 시작이며 장기적인 팀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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