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천재 미드필더'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과 '천재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6·레알마드리드)가 그라운드에서 재회한다.
파리생제르맹(PSG)과 레알은 10일 새벽 4시(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메트라이프스타디움에서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2021~202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이후 3년만의 만남이다. 이 경기 승자는 앞서 플루미넨시를 2대0으로 꺾은 첼시와 결승에서 우승을 다툰다.
국내 축구팬은 이강인과 음바페의 맞대결에 아무래도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해 한 시즌 동안 '음단장'으로 불린 음바페와 한솥밥을 먹었다.
이강인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2023~2024 프리시즌부터 음바페, 네이마르(현 산투스), 마르코 베라티(현 알 두하일) 등과 가깝게 지냈다. 특히 음바페와 네이마르는 이강인을 친동생처럼 아끼고, 친한 친구처럼 장난을 걸었다. 이강인도 물러서지 않고 장난으로 맞섰다.
이강인은 2024년 5월 PSG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앙 경기에서도 '꽁냥꽁냥' 장난을 쳤다. 경기 전 입장할 때 음바페가 이강인의 뺨을 툭 건드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담겼다. 경기 후 리그 우승을 기념하는 시상식에선 이강인이 음바페의 엉덩이에 '왼발 슛'을 날렸다. 그 정도로 가까웠다.
음바페는 2024년 여름 '드림클럽'인 레알로 이적하며 이강인과 작별했다. 그리고 둘은 헤어진지 근 1년만에 공식전에서 재회를 앞뒀다. 그라운드 위 만남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을 백업 미드필더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의 조별리그 경기에 단 1번 교체로 투입했다. 바이에른뮌헨과의 8강전(2대0 승)에도 출전이 불발됐다.
음바페는 클럽 월드컵 개막 후 급성 위장염으로 결장하다 유벤투스와의 16강전을 통해 복귀했다. 하지만 사비 알론소 레알 감독은 이번대회에서 5골을 넣는 깜짝 활약을 펼치는 신예 곤살루 가르시아를 유벤투스전과 8강 보루시아도르트문트전에 선발로 넣고, 음바페를 연속해서 조커로 썼다. PSG전에서도 곤살루를 우선 선발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엔리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음바페에 대해 "이건 과거에 대한 질문이다. 난 과거가 아닌, 미래에 대해 생각할 뿐"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팀과 경기를 하는 건 분명히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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