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 중국 매체가 한국 축구를 향해 어이없는 비판을 퍼부었다.
비판이 시작된 이유는 한국 유망주의 도발 세리머니 때문이다. 대한민국 16세 이하(U-16) 대표팀은 8일 중국 선양에서 열린 2025 중국축구협회(CFA) 4개국 친선대회 최종전에서 중국 U-16 대표팀에 4대3으로 승리했다. 3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전에 내리 3골을 허용하면서 역전당했다. 중국은 후반전에 교체카드가 적중해 분위기를 바꾸면서 경기를 3대3으로 만들었지만 결국에 한국에 추가골을 먹혀 패배하고 말았다.
결승골의 주인공인 최민준은 득점을 터트린 후 중국 관중석으로 향해서 도발 세리머니를 펼쳤다. 중국 팬들 앞에서 소리를 더 질러보라며 두 손을 귀에 가져가면서 도발했다. 다른 선수들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의 도발 세리머니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중국 매체 왕이는 분노를 쏟아냈다. '논란이 되었던 것은 경기 도중 한국 선수들이 여러 차례 중국 관중을 도발했다는 점이며, 이는 거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경기 도중 한국팀이 연달아 여러 차례 도발적인 행동을 한 것은 매우 지나쳤다'며 분개했다.
이어 '통쾌했던 점은 주심이 곧바로 최민준에게 옐로카드를 제시해, 이런 무례한 행동을 중단시키는 장면이었다. 이번 경기를 되돌아보면, 비록 한국팀이 승리하긴 했지만 인격적으로는 패배했다. 현장에 있던 중국 팬들은 물병을 던지며 즉각 반격했고, 그들을 절대 관대히 대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런 행동을 장려하지는 않지만, 상대의 무례한 도발에는 반드시 우리의 태도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어린 유망주의 도발 세리머니에 물병을 던지는 몰상식한 행동으로 응수해놓고는 선수만 비판하는 어이없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왕이는 '이번 경기에서 한국이 도발뿐만 아니라 수차례 악의적인 파울과 거친 행
동을 보였다는 것이다. 과거 한국 언론은 줄곧 중국 축구를 '소림축구'라 비판해왔지만, 이런 경기 속 세세한 장면을 보면 진짜 소림축구는 한국팀 쪽이라고 볼 수 있다. 스포츠 정신 측면에서는, 한국팀은 세계에서도 최하위 수준일 것이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비판이다. 한국 선수들이 중국과 경기를 하다가 다친 게 수차례다. 이번 국가대표팀 경기에서도 중국 선수가 이동경의 발을 거세게 밟아 부상을 입힐 뻔했다.
마지막으로 왕이는 '2002년 월드컵에서 보여준 각종 논란은 한국을 전 세계 스포츠계에 널리 악명 높게 만들었고, 그 경기에서 한국팀과 심판의 행동은 많은 올드팬들의 기억에 아직도 생생히 남아 있다'며 말도 안되는 비난까지 퍼부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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