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오늘 지소연의 골로 비겼지만, 감독으로선 아쉬운 경기라고 생각한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A대표팀은 9일 중국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동아시안컵 1차전을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일본(13일)-대만(16일)과 2,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경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중국이었지만, 꾸준히 추격했다. 전반 15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야오 웨이의 중거리 슛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한국은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좌측을 뚫어낸 크로스가 박스 중앙으로 흐르자, 쇄도하던 장슬기가 마무리하며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1-1로 맞이한 후반, 다시 달아난 쪽은 중국이었다. 후반 22분 샤오 지친의 헤더골이 나왔다. 종료 직전 한국을 구한 건 지소연이었다. 지소연은 후반 추가시간 5분 페널티박스 아크 좌측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에 꽂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상우 감독은 "일단 선수들이 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이날 경기 뛰어난 경기력에도 부룩하고 잦은 오프사이드와 더불어 여러 득점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회에 비해 아쉬운 득점력에 대해 신 감독은 "중국전을 대비헤서 하프 스페이스 공략 훈련을 맞이 했다. 훈련한 것에 비해 선수들이 조급한 마음에 오프사이드에 많이 걸렸다. 짧은 시간 안에 일본과 경기하게 됐다. 회복에 집중할 것이다. 잘못된 부분은 미팅을 통해 보완해서 일본전을 대비하겠다"고 했다.
신 감독은 이날 경기 승리를 쟁취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승점 1점보다, 3점을 충분히 딸 수 있는 경기였기에 너무 아쉽다. 경기를 하다 보면 흐름이 있다. 초반에 우리가 밀리다가 기회가 왔을 때 결정적인 득점을 했다면 경기를 운영하기에 수월했을 것이다. 항상 선수들한테 주입하는 것은 실점하고 득점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를 강조하고 있다.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득점을 하는 팀이 되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오늘 지소연의 골로 비겼지만, 감독으로선 아쉬운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유경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신 감독은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진료를 봐야 한다"고 했다.
새 얼굴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자축구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된 김민지(서울시청)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신 감독은 "김민진느 WK리그에서 가장 핫한 선수다. 많이 지켜봤고, 그 선수에 대해 많은 걸 확인하고 의논 끝에 승선시켰다. 워낙 많은 활동량을 갖췄기에 다방면으로 활용하기에 좋을 것 같다. 수비로 등록되어 있지만,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고, 미들에서 선 굵은 플레이도 하는 선수다. 다방면으로 잘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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