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홍콩전을 치른 다음 날 일본 훈련장은 모두를 놀라게 한 모습이었다.
일본의 풋볼존은 9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9일 훈련장에서 단 두 명만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6대1로 승리했다.
일본이 확실히 압도한 경기였다. 이번 동아시안컵에 참가한 국가 중 한국과 함께 강력한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일본은 유럽파를 제외하고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팀을 꾸렸다. 홍콩전에서도 무려 10명이 A매치 데뷔전을 치렀을 정도로 파격적인 선수단을 구성했지만 경기력은 여전했다.
전반 4분 저메인 료의 득점을 시작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저메인은 이후 전반 10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일본은 이나가키 쇼의 추가골 이후 저메인이 전반 22분과 전반 26분 득점을 추가해 전반에만 4골을 넣는 엄청난 득점 행진을 선보였다. 후반을 5-0으로 시작한 일본은 후반 14분 홍콩의 매튜 오어에게 실점했지만, 이후 후반 막판 나카무라 소타의 쐐기골과 함께 무려 6골을 터트린 대승에 성공했다.
대승 후 다음 날 일본 대표팀의 훈련장은 놀랍도록 고요했다. 단 두 명만이 훈련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풋볼존은 '연습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오사카 게시스케와 하야카와 도모키 뿐이었다. 나머지 26명은 실내에서 간단한 조율만 했다. 단 두 명만 참여하는 이례적인 훈련도 약 1시간 만에 종료됐다'라고 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훈련을 진행하지 않은 이유를 직접 밝혔다. 그는 "더위 속에서 연습하고 싶은 선수들도 있었지만, 체력적인 문제를 생각해서 이날은 확실히 휴식하고, 다음 중국전을 위해 10일과 11일에 제대로 훈련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휴식을 취한 일본 대표팀은 10일부터 본격적인 중국전 대비에 돌입한다. 하루에 휴식이 일본 대표팀에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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