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한혜진♥' 기성용 성폭행 누명 벗은 심경 "치욕과 조롱 죽기보다 힘들어"
축구선수 기성용이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4년만에 일부 승소한 것과 관련해 심경을 전했다.
10일 기성용은 "4년 동안 어떻게 시간이 흘러 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긴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었던 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없던 사실을 증명해야하는 것은 참 어렵고 힘든 일이었지만 결국 진실이 이기고 거짓은 실체를 드러낸다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길고 지난한 싸움이니 가지 말라고 조언했던 변호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허위사실로 인해 오해받고 조롱받는 치욕스럽고 억울한 삶을 사는 것은 죽기보다 힘든 일이었습니다"라며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도로 함께해 준 동역자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앞서 2021년 2월 A, B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기성용을 비롯한 선배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기성용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용상 가해자가 기성용을 유추할 수 있어 큰 논란이 됐다.
기성용 측은 결백을 주장하며 성폭력 의혹 이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와 5억원의 손배 소송을 동시에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정하정 부장판사)는 지난 9일 "A, B씨가 공동으로 기성용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한편 '서울 레전드' 기성용은 지난 3일 포항으로 전격 이적했다. 2006년 K리그에서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후 19년 만에 K리그 두 번째 팀에 입단하게 됐다. 기성용은 지난 2013년 8세 연상의 배우 한혜진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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