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스널 WFC(Women Football Club)가 세계 최고 이적료로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 임박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한국시각), '리버풀이 캐나다 출신 공격수 올리비아 스미스(20)에 대한 아스널의 이적료 제안을 수락했다. 양 구단은 이적료 100만파운드(약 18억6000만원)에 합의를 마쳤다. 이는 (여자축구)세계 최고 이적료'라고 단독 보도했다.
'가디언'은 스미스가 여자축구계에서 100만파운드 몸값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될 예정이며, 지난 1월 첼시가 미국 센터백 나오미 기르마를 영입할 때 들인 110만달러(현재환율 약 15억1000만원)를 뛰어넘는, 여자 축구 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남자 축구게에선 약 46년 전인 1979년 트레버 프랜시스가 버밍엄시티에서 노팅엄포레스트로 이적하며 처음으로 100만파운드의 벽을 깼다.
중앙 공격수 겸 윙어인 스미스는 어린 시절부터 축구 천재로 불리었다. 스미스는 지난 4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득점하는 걸 좋아했다. 어릴 적 마르타와 크리스틴 싱클레어가 활약한 영상을 보곤 했다. 나는 늘 공을 소유하고, 골을 넣길 원했다. 가끔은 동료들의 공을 빼앗아 골을 넣곤 했다"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에서 초등학생 시절, 왕따를 당하는 가슴아픈 일도 겪었다고 털어놨다. 스미스는 "지금은 그 친구들이 분명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자기방어를 위해 태권도를 배웠다. 태권도는 축구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파워, 규율, 태도 등 모든 면에서 그렇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스파링이었다"며 "훈련은 정말 혹독했다. 힘든 훈련 때문에 울었던 적도 있지만, 결국엔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스미스는 2019년 15세의 나이로 캐나다 대표팀에서 최연소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스페인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전에서 3번째 골을 넣으며 5대1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2024년 7월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이적료 20만파운드(약 3억7200만파운드)에 리버풀에 합류했다. 지난시즌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여자슈퍼리그(WSL)에서 20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잉글랜드 축구 무대에 안착했다. 스미스의 득점은 리그 7위를 차지한 리버풀 팀 득점의 3분의1 수준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리버풀은 애초 스미스에 대한 복수 클럽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1년만에 투자금의 5배에 달하는 이적료를 제시받자 이적을 수락했다.
'가디언'은 '아스널은 여자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팀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맨시티에서 클로이 켈리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고, 리버풀과 계약이 끝난 레프트백 테일러 힌즈를 영입했다'라고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아스널은 2024~2025시즌 유럽위민챔피언스리그에서 깜짝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에 올라 '여축 최강' 바르셀로나를 1대0으로 꺾고 2007년 이후 18년만이자 통산 두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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