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KT 위즈가 외국인 투수 교체를 확정했다. 쿠에바스 떠나고, 머피가 온다.
KT는 11일 외국인 투수 머피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미 언론을 통해 KT가 올시즌 극심한 부진을 보인 쿠에바스를 대신해 새 외국인 투수와 계약 단계라는 얘기가 전해졌다. 그 대상이 머피였고, 이 사실에 대해 KT도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쿠에바스에 대한 예우와 머피의 메디컬테스트 문제 등으로 확답만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머피 영입에 대한 세부 조율이 모두 끝났고, 교체 작업이 종료됐다. 머피는 27만7000달러의 조건에 KT 입단 도장을 찍었다.
최고 157km 강속구를 자랑하는 머피의 합류가 반가운 KT지만, 지난 7시즌을 함께 했던 쿠에바스와의 이별은 안타까운 일이다.
쿠에바스는 올시즌 18경기에서 3승10패 평균자책점 5.40. 6월 삼성 라이온즈전 승리 등 잠깐 살아나는 듯 했지만, 최근 두 경기였던 롯데 자이언츠전과 두산 베어스전 연속 5실점 경기로 다시 내려앉았다. 올시즌 구위가 완전히 저하된 모습. 최근 10경기 1승8패 처참한 성적이었다. KT는 전반기를 5위로 마감했는데, 상위권 팀들과의 승차가 크지 않아 후반기 대역전극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 승부수를 던질 타이밍에 머피를 영입하게 됐다.
우완 투수 머피는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2020년 9월 처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워싱턴 내셔널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쳤고, 메이저리그 통산 35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02경기(선발 95경기)에 나와 34승33패, 평균자책점 3.47이다.
2024년에는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닛폰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40경기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1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18을 마크했다.
KT 나도현 단장은 "머피는 빠른 공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투심, 커터, 커브 등의 구종을 고르게 구사할 줄 안다. 좋은 구위를 바탕으로 투수진에 구심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면서 "7시즌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준 쿠에바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KT 구단은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쿠에바스 고별 행사를 진행하며 예우할 예정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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