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 대표팀은 일본만 만나면 고개를 들지 못한다. 생각보다 더 처참한 기록이다.
데얀 주르제비치 감독 대행이 이끄는 중국 축구 A대표팀은 1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0대2로 패배했다.
경기는 일방적인 일본의 공세였다. 중국이 육탄 수비와 함께 반격했지만, 일본의 공격을 다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본이 경기 시작 11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호소야가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중원에서 다나카가 보낸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을 뚫고 득점했다. 후반에도 일본은 득점을 추가했다. 후반 18분 모치즈키의 슈팅이 중국의 골망을 흔들며 0대2로 달아났다. 중국은 후반 막판까지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경기 후 주르제비치 감독 대행은 "일본의 첫 슈팅이 실점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겪었다. 이후 우리에게 매우 어려운 상황이 닥쳤고, 몇 번의 기회를 놓치면서 득점 기회도 놓쳤다. 축구는 경쟁적인 많은 요소가 포함돼 있다. 때론 성공할 수도 있고, 때론 위기가 있을 수도 있다. 우리는 부정적인 요소보다 긍정적인 요소에 집중하고자 한다. 레알 마드리드도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긍정적인 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패배로 중국은 무려 27년에 걸친 일본전 굴욕을 이어가게 됐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부끄럽다. 중국은 27년 동안 일본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간 통산 6무11패를 기록했다. 중국은 일본에 패하며,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앞서 월드컵 예선에서는 각각 0대7, 1대3으로 패배했다. 중국이 일본과 마지막으로 비긴 것도 3년 전인 2022년 동아시안컵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이 공식적으로 일본을 마지막으로 이긴 경기는 1998년 3월 다이너스티컵이다. 당시 중국은 일본을 2대0으로 꺾었다. 그 이후 17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고 6무11패를 기록했다. 즉,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중국은 일본을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마지막 월드컵 진출이 2002년 한일월드컵이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도 본선행이 좌절되며 월드컵의 꿈이 다시 4년 뒤로 멀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월드컵 진출보다도 일본전 승리가 더 오래된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 맞대결에서도 이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일본에 치욕을 당한 중국은 동아시안컵 3위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선 홍콩과의 경기에서라도 승리를 챙겨야 한다. 중국은 15일 오후 4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홍콩과 최종전을 펼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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