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축구대표팀 수비수가 금일 한-일전 필승 각오를 밝혔다.
3년 4개월만에 대표팀에 재소집된 우에다 나오미치(31·가시마앤틀러스)는 15일 오후 7시24분(한국시각),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을 하루 앞둔 14일 일본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중국전에서 센터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우에다는 "(A매치 출전은)축구선수로서 가장 보람있는 순간이다.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극소수만이 누릴 수 있다"라며 "나는 이 소중한 경험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이런 대회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분명히 있고, 이 나이에도 그런 것들에 여러모로 자극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양국이 동아시안컵 우승을 다툴 이번 한-일전은 K리그와 J리그의 자존심 대결이기도 하다. 동아시안컵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가 아닌 만큼, 유럽파를 차출할 수 없어 양팀 모두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 위주로 스쿼드를 꾸렸다.
"J리그를 대표하여 싸우는 대회"라고 동아시안컵을 정의한 우에다는 "만약 우리가 (한국에)패하면 사람들은 J리그가 K리그보다 (수준이)낮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어쨌든 나는 J리그 대표로 이곳에 왔다. 내일은 모두의 희망을 품고 싸우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팀 멤버 중엔 가시마 팀 동료인 수비수 김태현을 비롯해 일본 무대에서 뛰는 오세훈 나상호(이상 마치다젤비아) 등이 속해있다. 우에다는 "내일 경기에선 누가 출전할지 몰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상대가 누구든 간에, 눈앞의 상대를 이기는데 집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홍콩과의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4골을 퍼부으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공격수 저메인 료(산프레체히로시마)는 "반드시 골을 넣어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내용보단)결과에 신경쓰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한국 선수들이 공 주변에서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은데, 그 공을 끊어내고 크로스로 연결한다면 내 강점을 발휘해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앞서 나란히 중국과 홍콩을 연파하고 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일본이 득실차에서 한국에 3골 앞서 대회 선두를 달린다. 홍명보호가 우승하기 위해선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홍 감독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예전에는 (일본에)'지면 안된다'는 게 굉장히 강했다. 나도 그렇게 했다"며 "어느 순간부터는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 우리 선수들이 당연히 대표 선수로 자존심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하겠지만, 그런 부분 때문에 중요한 전술이나 경기력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줬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양국이 한-일전을 치르는 건 2022년 7월 동아시안컵 대회 이후 꼭 3년만이다. 한국은 지난 두 번의 일본전에서 각각 0대3으로 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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