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레전드'가 한국의 19세 유망주를 직접 골랐다.
스페인 지로나 소속으로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던 광주 출신 2006년생 공격수 김민수가 스페인 레전드 제라르 피케가 구단주를 맡고 있는 라리가2(2부리그) FC안도라에 입단했다. 일단은 임대형식이다.
안도라 구단은 15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로나 구단과 김민수에 대한 임대 영입 계약을 체결했다. 김민수는 새 시즌 안도라에서 뛰게 되며 오늘 오후 이바이 고메스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첫 프리시즌 훈련을 소화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영입은 안도라 구단의 구단주인 제라르 피케가 직접 나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피케가 김민수의 재능을 눈여겨 본 결과다.
김민수는 스페인에서 유소년기를 보내며 성장했다. 메르칸틸 아카데미와 CF 댐 아카데미를 거쳐 2023년 1월 지로나 B팀과 계약을 맺으며 지로나로 이적했다. 이어 2024~2025시즌 1군 데뷔전까지 치렀다. 라리가 무대를 밟은 김민수는 코파 델 레이 무대에도 나섰고, 나아가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까지 밟았다. 만 18세 9개월 18일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김민수는 이강인(18세 6개월 30일)에 이어 역대 최연소 2위로 챔피언스리그 출전한 한국인 선수로 기록됐다.
김민수는 지난해 8월 지로나와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그러나 지로나는 새 시즌에 김민수에게 더 많은 출전기회를 주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김민수의 재능을 눈여겨 보던 피케 구단주의 요구로 임대 이적이 성사됐다.
현재 안도라 구단주인 피케는 지난 2018년 안도라를 인수해 구단주가 됐다. 피케가 구단주를 맡은 뒤 안도라는 2023~2024시즌에 3부리그로 떨어졌지만, 한 시즌 만에 2부리그로 승격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라리가 승격이다. 김민수가 안도라의 1부리그 승격에 기여한다면 유럽 전역에서 주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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