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권오중이 인생의 최우선 과제로 '아들의 희귀병 치료'를 꼽으며, 가족을 향한 진심을 털어놨다.
최근 경기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권오중은 지난 4~5년간의 공백기 이유와 아들의 근황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2020년부터 활동을 쉬었고, 작년 연말부터 다시 일을 알아보며 복귀를 준비 중"이라며 "코로나 이후 가정이 많이 힘들어졌다. 연예인의 가족으로 사는 건 결코 쉽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굉장히 건실하고 미래지향적인 사람인데, 그동안 참다가 결국 가족 모두가 지쳐버렸다"며 "그래서 제가 좋아하던 술도 끊고 가족에게 올인하기로 마음먹었다. 지금은 많이 화목해졌다"고 전했다.
권오중의 아들은 현재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가운데 배우의 꿈을 키우고 있다. 그는 "아들이 연기를 배우고 있는데, 같은 질환을 가진 청년들이 함께하는 소속사에 들어가 활동 중"이라며 "카메라 앞에 서는 걸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촬영장에 자주 데리고 다녀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연습한 영상을 직접 촬영해 유튜브에 올려줬는데, 성취감이 있는지 아들도 기뻐한다"며 "제가 카메라를 들면 무서운 선배나 감독처럼 굴어서 아들이 제가 찍는 건 별로 안 좋아한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아직 아들의 병엔 치료약이 없다. 전 세계에 몇 명뿐인 극희귀 질환이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며 "내가 살아 있는 동안 그 약이 나오길 바란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연기자로서는 나이 들어서도 역할 비중과 상관없이 '권오중이 하면 편안하지'라는 평가를 듣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오중은 지난 1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 절친 신현준과 함께 출연해 아들의 병에 대해 처음으로 상세히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들이 2023년 대학을 졸업했다. 고등학교가 마지막일 줄 알았는데, 대학을 꼭 가고 싶다고 해서 여러 군데 지원했지만 떨어졌다. 결국 장애인 전형이 있는 대학에 아내가 지원서를 넣어 합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들을 직장에 보내야 한다는 주위 시선도 있었지만 그는 "우리 아이는 지체장애와 지적장애를 함께 갖고 있다. 그림을 좋아하고 연기에도 흥미를 보여서 연기 수업을 받게 됐고, 저도 함께 같은 소속사(박영규 소속)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권오중의 아들이 앓고 있는 질환은 국내에서 단 한 명, 전 세계적으로도 15명밖에 없는 극희귀 발달장애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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