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이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주요 전력이 이탈하자 한숨만 내뱉었다.
인도네시아의 볼라는 19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올레 로메니를 대체할 선수는 누구인가'라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주전 공격수 로메니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2025년 프레지던트컵에서 소속팀 옥스퍼드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뛴 로메니는 이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경기는 순조롭게 시작됐다. 로메니는 전반 9분 득점도 터트렸다. 하지만 이윽고 그는 상대 윙어에게 발목을 타격당했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옥스퍼드 감독 또한 로메니의 부상이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후 로메니는 수술까지 받았다.
로메니의 부상이 길어지면 인도네시아로서는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에서 C조 4위에 오르며 4차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협회의 갑작스러운 경질로 팀을 떠나게 된 이후 사령탑에 오른 클루이베르트는 4차예선 진출로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
하지만 4차 예선은 험난할 예정이다. 무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와 경쟁을 앞뒀다. 두 팀 모두 인도네시아와의 전력에서 전혀 밀리지 않으며, 더욱이 아시아 예선에서 항상 강했던 팀들이기에 인도네시아로서는 가장 최악의 조에 속했다고 평가해도 충분했다. 클루이베르트로서는 4차예선 결과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미 일부 인도네시아 언론에서는 클루이베르트가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다면 경질당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이기에 로메니의 이탈은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에 차출됐으나, 2025년 귀화를 통해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합류한 로메니는 3차예선 마지막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인도네시아의 4차예선 진출에 기여했다. 마지막 4경기에서의 유일한 득점자가 로메니였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뜨거운 득점력을 과시하는 선수이기에 로메니가 10월까지 이탈한다면 4차 예선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다만 클루이베르트는 로메니의 결장에 어쩔 수 없다는 의견만 내비쳤다. 볼라는 '로메니의 이탈은 클루이베르트에게 큰 타격이다. 그는 대체하기 어려운 선수다. 클루이베르트는 로메니의 후임을 지명하는 것이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클루이베르트는 "누가 그를 대체할 수 있을지는 내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다만 그를 대신하 선수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클루이베르트는 실망감만 드러냈다. 그는 "이번 일에 대해 정말 실망스럽다. 아무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랐고,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언급했다. 인도네시아와 클루이베르트가 이번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4차예선 희망은 더 쉽게 사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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