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또 한번 취소됐다. 이번에는 그라운드 사정 탓이다.
KIA와 NC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팀간 시즌 8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이날 오전까지 내리던 비가 오후부터 조금씩 그치면서 경기 개시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그라운드 사정이 나빠도 너무 나빴다. 17일과 18일 이틀 연속 너무도 많은 비가 내린 탓이다. 17일 광주 일일강수량은 426㎜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측 이래 역대 최고였다. 경기장 인근 지역 침수 피해도 매우 심했다.
오석환 경기감독관을 비롯해 KIA 관계자, NC 관계자들은 경기 개시가 가능한지 그라운드 상태를 꼼꼼히 살폈다. 점검 결과 경기 불가 판정이 나왔다.
KIA 관계자는 "이틀 동안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토사 유실이 많이 돼 단차가 커진 상황이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괜찮아 보일 수 있으나 선수들이 뜬공을 처리할 때 공만 보고 따라가다가 낮아진 단차에 다칠 우려가 있다. 마운드 쪽은 현재 보수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 흙을 갈아엎어도 물이 계속 올라온다. 경기 개시 시간까지 정비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금 흙이 많이 빠져나간 상태기도 하고, 마르기도 해야 한다. 상황이 안 좋은 것 같더라. 선수들도 나가서 보고 그랬는데, 외야 쪽에 흙이 많이 쓸려 내려가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KIA 포수 김태군은 그라운드를 직접 확인한 뒤 "최악이다. 흙이 없다고 보면 된다. 가운데 잔디가 있는 쪽은 괜찮은 것 같은데, 마운드도 투구가 어려운 상태고 내야와 외야에 흙이 거의 없어서 층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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