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BO 무대에서 30년 이상 커리어를 쌓은 진상봉 스카우트가 현직에서 물러나며 자신의 야구 인생을 정리한 에세이 『스카우트-프로야구의 모든 것은 스카우트에서 시작된다』를 출간했다.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스카우트가 쓴 에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책은 스카우트의 시선에서 본 프로야구 현장을 담았다. 선수단 구성부터 방출, FA 협상, 외국인 선수 영입까지 '그라운드 밖의 야구'를 솔직하고도 치밀하게 풀어낸다. 야구 산업의 실무가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 담겼다.
저자인 진상봉 스카우트는 1990년 빙그레이글스(현 한화이글스)에 입단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선수 생활은 그리 길지 못했지만, 은퇴 후 프런트의 길을 걸었다. 트레이너와 전력분석 코치 등을 거쳤고,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 창단 시기부터 스카우트의 길을 걸었다.
2025년 7월 은퇴하기까지 스카우트, 운영, 육성 등의 업무를 담당한 진상봉 스카우트는 구단과 한국 역사에 남을 만한 족적을 남겼다. 특히 스카우트로 일하며 김광현, 최정, 김강민, 윤희상, 정근우, 채병용, 정우람, 윤길현, 박재상, 박희수, 김성현 등을 선발했다. 이들과 함께 구단은 2007년부터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3회 우승을 달성해내는 쾌거를 이루며 찬란한 왕조를 이뤘다. 메이저리그 역수출 신화인 메릴 켈리도 진상봉 스카우트의 레이더망에 포착돼 한국 땅을 밟았다.
SSG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투수 김광현은 "진상봉 스카우트가 긴 시간 동안 축적한 지식과 정보가 이 책에 잘 담겨 있다. 야구팬 독자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프로야구에 대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최정 선수는 "이 책은 야구장의 밝은 스포트라이트 뒤에 숨겨져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팬들도 책을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야구의 매력과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사를 남겼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데이비드 리틀필드 전 단장도 "진상봉 스카우트와 이야기를 나눌 때, 그의 통찰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스타가 될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을 파악하는 감각이 매우 뛰어났다. 진상봉 스카우트는 야구계에서 놀라운 커리어를 쌓은 인물이며, 오랜 경력의 산물로 탄생한 책을 많은 야구 팬들에게 추천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진상봉 스카우트가 쓴 『스카우트-프로야구의 모든 것은 스카우트에서 시작된다』 는 7월 18일 출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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