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에게 29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겼던 MVP 오지환의 올시즌은 알 수 없는 부진이다.
2군에서 20일 동안 가다듬고 왔는데도 부진이 여전하다.
오지환은 올시즌 74경기서 타율 2할1푼5리(219타수 47안타) 7홈런 28타점에 머물고 있다. 출루율 0.292, 장타율0.365로 OPS가 0.657에 그친다.
오지환의 타율이 이보다 낮았던 때는 무려 14년 전인 2011년의 2할1푼2리였다. 그야말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있다고 볼 수 있다.
득점권에서도 약하다. 타율이 2할3푼(61타수 14안타)에 불과하다.
지난 6월 9일부터 28일까지 20일 동안 2군을 다녀왔었다. 아쉽게도 성적이 더 나빠졌다.
2군에 가기전까지 61경기서 타율 2할1푼8리(179타수 39안타)에 6홈런 26타점을 기록했던 오지환은 2군에서 돌아온 뒤 13경기서 타율이 2할(40타수 8안타)로 더 내려왔다. 홈런은 1개에 2타점. 득점권 타율도 2할5푼5리(51타수 13안타)에서 1할(10타수 1안타)로 내려왔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롯데 자이언츠와의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도 오지환은 반등의 조짐을 보여주지 못했다.
18일엔 7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주헌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한 오지환은 4회말 2사후 나선 두번째 타석에선 좌측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으나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6회말 1사 1루서는 1루수앞 땅볼로 물러나며 1루주자를 2루로 보냈던 오지환은 2-1, 1점차 리드 속 8회말 2사 1,2루에선 아쉽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9일엔 선발에서 제외됐다가 8회말 2사 1루서 대타로 나왔으나 포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던 오지환은 20일에 다시 6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상대 선발이 오른손인 이민석이라 기대를 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2회말 1사후 첫 타석에서 3루수앞 땅볼로 물러났고, 4회말 무사 1루에선 2루수앞 병살타를 쳤다. 6회말엔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3-2로앞선 8회말 1사 1,2루의 찬스에서는 정철원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해 3경기서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LG의 상위타선은 나쁘지 않다. 신민재-문성주-김현수-문보경-박동원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은 상대를 압박하기 충분하다. 이들의 출루로 만든 찬스를 6번 타자가 어느 정도 쓸어담아 줘야 하는데 그 역할을 오지환이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좋은 수비는 여전히 안정적이다. 여기에 예전처럼 중요한 상황에서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1위 탈환을 노리는 LG에게 충분한 추진력을 얹어줄 수 있다. 이제 LG와 오지환에겐 53경기만 남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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