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net '보이즈2 플래닛(이하 보플2)' 연습생 김건우 관련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시작은 인성 논란이었다. 김건우가 B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이었던 시절, 회사 고위 관계자들로부터 편애를 받았고 이를 권력 삼아 다른 연습생들을 무시하고 괴롭혔다는 것. 또 김건우가 회사 관계자들과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폭로자는 "김건우는 '더글로리' 속 학폭 가해자인 박연진(임지연)보다 더했다"며 자신의 정신과 진료 기록까지 공개했다.
이에 Mnet 측은 "사실 관계 중"이라는 입장만 남긴채 시간을 흘려 보냈다. 그리고 김건우는 21일 사과문을 공개했다. 17일 최초 논란이 불거진지 4일 만의 해명이었다.
김건우는 "여러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힘들게 했던 언행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그는 "당시 팀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 입장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고 잘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으로 동료 연습생들을 이끄는 과정이 미숙하고 서툴렀다.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다. 이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건우는 "내용 중 사실이 아닌 왜곡된 부분들도 상당 부분 있다"면서도 "고민한 결과 지금 사실과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 해명하기보다는 잘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반성의 글을 올린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앞으로 더 나은,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김건우와 강우진이 웨이크원 소속 연습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웨이크원은 "김건우 강우진 참가자는 현재 웨이크원 소속 연습생"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김건우는 웨이크원 연습생 계약 전 프로그램 지원 및 심사가 진행된 상황이었다. 강우진은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던 기존 연습생들과 음악적 콘셉트에서 차이가 있었고 아이돌 트레이닝을 전문적으로 받은 경험도 없었다"며 "웨이크원 팀보다는 개인으로 출연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프로그램 제작진과 시청자, 팬 여러분꼐 혼란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이번 일은 전적으로 웨이크원의 책임이다. 책임감 있는 선택을 위해 오랜시간 깊이 논의한 끝에 웨이크원은 김건우 강우진 연습생과 합의를 통해 연습생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두 참가자는 최초 프로그램 지원 당시와 마찬가지로 개인으로 출연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