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실종자를 취재하던 기자가 우연히 강물 속에 가라앉은 시신을 밟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더 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브라질 지역매체 '에이따 바카발'의 레닐두 프라자오 기자는 최근 브라질 북동부 바카발 지역의 미아림 강에서 실종된 13세 소녀 하이사의 행방을 찾는 방송을 진행했다. 소녀는 전날 친구들과 강가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소녀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강물 속으로 직접 들어가 실종 당시 상황을 재연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강바닥이 고르지 않은데다 갑작스러운 낙차가 있어 위험한 구간이 많다"고 설명했다.
허리까지 차오른 강물 속에서 카메라를 향해 설명을 이어가던 그는 갑자기 움찔했다.
당황한 표정의 프라자오는 "물속에 뭔가 있는 것 같다. 팔처럼 느껴졌는데… 혹시 그녀일 수도 있고, 물고기일 수도 있다"며 촬영을 중단하고 뒤로 물러섰다.
이후 신고를 받은 구조대는 해당 지점에서 수색을 재개했고, 프라자오가 지목한 곳에서 소녀의 시신을 발견했다.
부검 결과, 하이사의 몸에서는 특이한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인은 사고로 인한 '익사'로 판정됐다.
프라자오 기자는 "이런 방식으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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