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제안도 하지 않았는데, 거절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굴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2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맨유는 스포르팅과 가까운 에이전트를 통해 빅토르 요케레스 영입을 제안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지난주와 동일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요케레스 측은 명확한 답변을 다시금 전달했다. 그는 아스널 입단을 강력하게 원하며, 그게 유일한 꿈이다. 그는 아스널 이적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요케레스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사나이다. 그가 보여준 득점력을 생각하면 당연한 관심이다. 지난 2015년 스웨덴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브라이턴으로 이적했던 요케레스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코번트리 시티를 거쳐 스포르팅에 입단했다. 스포르팅 첫 시즌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무려 43골14도움, 공격포인트 57개를 기록했던 요케레스는 2024~2025시즌에는 52경기에서 54골12도움으로 기존 기록을 상회하는 엄청난 괴력을 과시했다.
요케레스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팀은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빅터 오시멘, 벤자민 세슈코 등 여러 후보가 거론됐지만, 집중하고 있는 영입 우선순위는 요케레스다. 올 시즌 초반 가브리엘 제주스의 부진과 답답한 득점력으로 고생했던 아스널은 후반기에는 제주스와 카이 하베르츠가 모두 부상으로 빠지며 미드필더인 미켈 메리노를 공격수로 기용하는 최악의 상황이 이어졌다. 답답한 상황으로 인해 리그 우승 경쟁에서 밀리며 리버풀의 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다. 요케레스 영입이 간절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협상은 쉽지 않다. 스포르팅이 당초 요케레스와 체결했다고 알려진 신사협정 내용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소식과 함께 아스널과의 이적료 협상이 쉽사리 진전되지 않았다. 현재는 요케레스 이적료의 보너스 금액을 두고 줄다리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르팅은 아스널을 압박하기 위해 맨유를 끌어들이고자 했다. 맨유의 감독은 요케레스의 전 스승이자, 스포르팅 감독이였던 후벵 아모림. 충분히 요케레스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는 팀이다. 하지만 맨유는 이런 제안을 받았음에도 요케레스가 아스널 이적을 위해 명확한 거절 의사를 밝히며, 계액 제안조차 해보지 못하고 거절당하는 신세가 됐다.
한편 스포르팅 측은 보너스 협상이 마무리되더라도 요케레스의 태업 행위에 대해 사과를 받고 이적시키고자 한다는 소식까지 나오고 있다. 요케레스는 현재 스포르팅에 훈련에 합류하지 않고, 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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