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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제니 "솔로 후 다시 뭉친 블랙핑크, 더 성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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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세계 1위' 제니 "솔로 후 재결합한 블랙핑크, 더 성숙해졌다"

'전 세계 1위'에 빛나는 블랙핑크 제니가 패션 매거진 '엘르'의 8월 스페셜 에디션 커버를 장식했다. 이번 화보는 샤넬의 2025 가을/겨울 레디 투 웨어 프리 컬렉션을 착용한 샤넬 앰배서더 제니의 사랑스럽고도 당당하며 매혹적인 일상의 순간들을 포착했다.

제니는 요즘 전 세계 무대를 강렬하게 누비는 '일상'에 대해 "가장 좋아하는 순간을 떠올려보면, 집에서 아주 편안한 차림으로 부족했던 잠을 실컷 자고 늦은 점심쯤 느긋하게 일어나 창문을 열고 하늘을 보는 순간인 것 같다. 정말 소박하고 별것 아니지만, 그때 느껴지는 고요함과 따뜻함이 좋다"라며 웃었다.

신곡 '뛰어(JUMP)'와 함께 블랙핑크의 완전체 활동이 시작돼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제니에게 혼자 보낸 시간은 팀 활동에 충분한 자양분이 됐냐는 질문에 "이번 솔로 정규 앨범 'Ruby'를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계속 부딪히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어느 순간 제 자신이 조금 더 단단해졌다는 걸 느꼈다. 다른 멤버들도 각자 자기만의 여정을 겪고 돌아왔기 때문에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더 유연하고 성숙한 팀이 됐다. 이번 활동은 저에게도, 멤버들에게도 정말 특별하게 다가올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제니'라는 이름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지금. 가장 사랑받는 곡 중 하나인 'like JENNIE'에 붙은 자신의 이름에 관해서는 "'like JENNIE'에서 'JENNIE'는 대명사에 불과하다. 이름을 붙이는 누구든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빛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기 위해 이 노래를 만들었고, 단지 제 이름이 'JENNIE'여서 사용됐을 뿐이다. 이 노래를 부르는 모두가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되셨으면 좋겠다"라며 "저도 이 노래를 부르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힘들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그럼에도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울림을 주는 곡"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제니는 음악성으로서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최근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2025년 최고의 K-팝 노래 25곡: 평론가가 추천한 노래'(The 25 Best K-Pop Songs of 2025 (So Far): Critic's Picks) 리스트에 따르면, 제니의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루비(Ruby)'의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like JENNIE)'가 1위로 선정됐다.

빌보드는 "'라이크 제니'는 단순히 빌보드 'HOT 100'과 '팝 에어플레이' 히트곡이 아닌 차세대 잇걸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는 2분 간의 파워풀한 곡"이라고 소개하며 "모든 부정적인 이야기를 뒤집어버리는 제니의 날카로운 랩은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자신감 넘치는 랩을 선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빌보드는 '라이크 제니'에 대해 "이 곡은 여전히 K-팝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HOT 100'에서 83위로 정점을 찍고 '루비'의 최장기간 차트인 곡이 됐다. 전통적인 플랫폼이자 역사적으로 한국어 소재를 그다지 환영하지 않았던 '미국 팝 라디오 톱 40' 차트에서도 '라이크 제니'가 '팝 엥어플레이' 차트에서 11주간 머무르며 영어곡인 '만트라(Mantra)'를 앞질렀을 만큼 이 곡을 받아들였다"라고 평하며 "오늘날 K팝 히트곡에 대한 모든 예상을 뒤엎는다는 것을 보여 준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니는 '라이크 제니'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글로벌 임팩트 리스트'(Global Impact List)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해당 리스트에 '라이크 제니'를 포함한 9곡을 올리며 독보적인 글로벌 위상을 입증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