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2020년대 최악의 결정은 예상대로였다. 루카 돈치치의 트레이드다.
미국 ESPN은 23일(한국시각) '2020년 이후 NBA 30개팀의 가장 큰 로스터 실수'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2020년 이후 최악의 선수 영입 워스트 30을 선정했다. 트레이드를 비롯, 영입이 모두 포함된 구단의 결정이다.
1위는 댈러스 매버릭스의 돈치치 트레이드였다.
이 매체는 '다른 결정들이 1위가 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돈치치 트레이드가 1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마디로 독보적인 최악의 결정이라는 의미다.
ESPN은 'NBA 역사상 최악의 거래다. 다른 최악의 거래들은 대부분 스타를 영입하기 위해 너무 많은 금액을 준 팀에 관한 것이다. 반면, 돈치치 트레이드는 지난 여름 팀을 파이널로 이끌고 24세까지 올 NBA 퍼스트 팀에 5회 선정된 사랑받는 현직 스타를 트레이드했다는 차이점이 있다'고 했다.
즉, 대부분 워스트 트레이드는 '가성비'에 관한 문제라면, 돈치치 트레이드는 결이 다르다는 의미다. 팀 미래 플랜이 송두리째 바뀐 결정이다.
이 매체는 '댈러스는 돈치치 트레이드 이후 팀 성적이 떨어졌다. 기적적으로 1순위 지명권을 획득, 쿠퍼 플래그를 영입했다. 때문에 댈러스의 미래는 여전히 밝아 보인다. 앤서니 데이비스와 쿠퍼 플래그는 댈러스의 핵심이고, 댈러스의 우승 경쟁으로 다시 이끌 수 있다'며 '하지만, 돈치치 트레이드 자체는 너무나 놀랍다. 맨 처음 ESPN 샴스 카라니아가 이 소식을 전했을 때 SNS 계정이 해킹당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을 정도다. 이 트레이드는 너무 터무니 없어서 댈러스 팬의 대규모 반발을 촉발시켰다. 1위를 차지한 가장 핵심적 이유는 스포츠 팬덤의 심장을 꿰뚫었기 때문이다. 100년에 한 번 정도 나올까 말까 한 최악의 실수'라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댈러스는 돈치치를 트레이드했다. 당시 댈러스 패트릭 듀몬트 단장은 '미래에 대한 결정이었다. 목표는 우리가 가장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미래를 위한 로스터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였다'고 했다.
당시 CBS스포츠는 '돈치치가 종아리 부상을 입었을 때, 댈러스는 그의 재활 접근 방식에 좌절감을 느꼈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상황은 최악이었다. 댈러스는 앤서니 데이비스와 카이리 어빙이 우승의 핵심 조각이었다. 하지만, 어빙은 시즌 아웃 부상을 당했다. 데이비스 역시 부상이 많은 선수다.
듀몬트 구단주는 구단의 미래를 3~4년 뒤라고 했다. 두 선수를 중심으로 강력한 수비력을 가진 우승팀으로 만드는 계획. 돈치치 트레이드의 핵심 이유였다.
하지만, 어빙과 데이비스는 노쇠화, 부상 변수 등 수많은 위험 요소가 있었다. 즉, 돈치치 트레이드는 '폭망' 수준이었다. 하지만, 플래그를 데려오면서 댈러스는 기사회생했다. 다음 시즌 댈러스를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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