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 상대로 숫적 열세에도 실점 없이 버틴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정경호 강원FC 감독의 희망이었다. 강원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에서 0대2로 패했다. 최근 흐름이 좋던 강원은 무패행진이 4경기만에 끝이 났다.
완패였다. 강원은 전반 38분 김진규와 42분 콤파뇨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추가시간에는 김대우가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정 감독은 후반 과감한 교체로 변화를 주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위팀을 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집중력이 떨어지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실점 장면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다운됐다. 그런 와중에 전반 끝나고 변화를 주려고 한 부분이 있었는데 퇴장으로 어려워졌다. 하지만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는 전북을 상대로 한명 없이 45분을 치렀는데 실점없이 버틴 것은 다음 경기를 준비하면서 긍정적일 것 같다. 집중하지 못한 부분을 추스려서 다음 울산전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정 감독은 벤치에 앉은 서민우를 끝까지 넣지 않았다. 정 감독은 "서민우가 사실 선발이었는데 열이 나고, 밤에 링거도 맞았다. 그게 영향이 있었다. 전북을 상대로 준비한 것이 있는데 서민우 변수에 의해서 준비한 부분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0-2에서 무너지지 않고 다음 경기 체력 보충도 해야 한다. 신민하도 경고가 있어서 휴식을 취하게 했고, 모재현이나 서민우를 아꼈다.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생각했는데 투혼을 발휘해서 무실점을 했다"고 했다.
정 감독은 전북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정 감독은 "전북은 어느 팀을 만나도 밸런스가 좋고, 선수마다 각 위치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안다. 전반에 나간 선수들, 후반에 들어간 선수들 모두 경쟁력이 있다. 최근에 전북을 상대로 전적이 좋았지만, 전북은 우승을 향해 가는 팀이다. 좋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 부분은 되짚어 봐야 한다. 후반 긍정적인 부분은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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