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조정석이 영화 '좀비딸'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조정석은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운이 좋게도 여름에 개봉했던 영화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며 "'좀비딸'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시사 반응이 좋다 보니 배우들도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30일 개봉하는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로, '인질'의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정석은 여름 극장에서 흥행을 거두며 '여름의 남자'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2019년 개봉한 '엑시트'는 942만 관객을, 지난해 개봉한 '파일럿'은 471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에 그는 "작품 개봉을 앞두고 감개무량하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제가 겨울 태생인데, '여름의 남자'라는 수식어가 저한테 힘이 되는 것 같다(웃음). 감사하게도 여름에 개봉했던 작품들이 잘 되어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좀비딸'은 문화가 있는 날에 개봉해 영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정부에서 영화 관람료 할인 쿠폰까지 지원하면서 개봉 당일엔 단 1000원으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이에 조정석은 "이 소식을 듣고 '진짜 하늘이 돕나' 싶었다. 벌써부터 혼자 김칫국을 마시고 있다(웃음). 흥행은 늘 기대하고 바라고 있다. '좀비딸'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시사 반응이 좋다 보니 배우들끼리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극 중 좀비딸 훈련사가 된 딸바보 아빠 정환을 연기한 조정석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이건 나인데?'라고 하진 않았고, '너무 재밌는데? 너무 하고 싶다'고 말했다(웃음). 대본을 받았던 시기에 딸 아빠가 되어서,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고 있는 저에게 어떻게 이런 작품이 찾아왔을까 싶을 정도였다. 소재가 좀비이고, 장르가 코미디인 걸 떠나서 부모로서 마음이 성장하고 있던 시기에 '부성애'를 다룬 작품을 만나니까, 크게 와닿았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좀비딸'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조정석은 "처음 합류했을 때 원작 웹툰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일부러 찾아보진 않았고, 촬영을 다 끝내고서 봤다. 원작을 보면 도움이 되는 작품도 있지만, 시나리오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메리트가 있는 작품도 있다"며 "시나리오를 읽었을 당시 느꼈던 저의 간절함만 잘 승화시키면,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잘 맞아떨어지지 않을까 싶었다. 원작을 못 보신 분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웹툰과 영화 속 캐릭터들의 싱크로율을 비교하며 "원작 속 정환이와 저랑은 또 다른 느낌이 있지만, 저희 엄마 밤순(이정은)의 경우는 '이건 뭐지?' 싶을 정도로 '만찢 캐릭터' 그 자체였다"고 감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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