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조정석이 딸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조정석은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딸이 제 얼굴에서 머리만 길렀다고 해도 될 정도로 저와 많이 닮았다"며 "그런 딸이 말을 안들어서 엄마한테 혼날 때 저도 숨고 싶다"라고 했다.
30일 개봉하는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로, '인질'의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정석은 좀비딸 훈련사가 된 딸바보 아빠 정환을 연기했다.
조정석은 '좀비딸'을 통해 딸 아빠 역할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제가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들 중 '좀비딸'이 가장 부성애를 크게 다룬 것 같다. 물론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나 '파일럿'에서도 아빠 연기를 했지만, 부성애가 부각되는 역할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정석은 2018년 가수 거미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둔 연예계 대표 딸 바보이기도 하다. 그는 "촬영에 들어가니까 너무 힘들더라. 연기하다가 감정이 올라와서 촬영을 중단했을 정도"라며 "어떻게 하면 감정을 잘 조절해서 각 신에 맞는 연기를 펼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영화에선 부성애를 다루고 있지만, 코미디가 군데군데 잘 숨어있지 않나. 이걸 잘 캐치해서 이정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딸도 시사회 때 초대할 예정인지 묻자, 조정석은 "아직 6살이라 영화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거다. 그리고 좀비가 나오면 엄청 무서워할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러면서 딸을 향한 깊은 애정도 표했다. 조정석은 "이번 영화와 상관없이 자식에 대한 마음이 늘 같은 자리에 있다. 작품을 촬영했다고 해서 마음이 더 커졌다거나 하는 건 없다"며 "딸이 제 얼굴에 머리를 길렀다고 해도 될 정도로, 저와 외모가 판박이다. 저와 너무 닮은 딸이 엄마(거미)한테 혼날 때마다, 어디론가 숨고 싶다. 마치 제가 혼나는 기분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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