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부천FC가 서포터즈의 비방 구호로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제7차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부천FC에 제재금 300만 원의 징계를 결정했다. 부천 서포터즈가 손준호(충남아산)를 비방하는 걸개를 게시하고 구호를 외친 사안에 대한 것이다. K리그 상벌규정에는 선수를 비방할 경우 안전 가이드라인 등을 위반할 경우 해당 구단에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있다.
부천은 2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과 '하나은행 K리그2 2025' 홈 경기를 치렀다. 경기 뒤 서포터즈가 손준호 비난에 나섰다. 손준호는 2023년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 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잡혀 약 10개월간 구금됐다. 지난해 3월에야 석방돼 한국으로 돌아왔다. 3개월 동안 국내에서 몸을 만든 손준호는 지난해 6월 수원FC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무대에 복귀했다.
문제가 발생했다. 2024년 9월 10일 중국축구협회(CFA)가 손준호에게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다. 손준호는 다시 선수생명이 기로에 놓였다. 그는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승부조작은 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여론은 악화됐다. 수원FC는 고심 끝에 2024년 9월 14일 손준호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손준호는 포기하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을 기다리며 복귀를 준비했다. FIFA는 손준호의 징계를 전세계로 확대해달라는 CFA의 요청을 기각했다. 손준호는 FIFA의 구제로 선수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충남아산의 유니폼을 입었다. 충남아산은 거액을 베팅해 특급 선수를 품었다.
한편, K리그 안전 가이드라인은 구체적으로 상대 팀을 비방하기 위한 공격적인 표현물 등을 반입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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