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LG전 던지는 걸 봐야한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선발로 4이닝을 소화한 새 외국인 투수 패트릭의 투구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KT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9대2 대승을 거뒀따. 승리에 여러 주역이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선발로 등판해 4이닝 1실점 피칭을 해준 선발 패트릭의 공이 컸다.
패트릭은 에이스 쿠에바스를 대신해 새롭게 KT 유니폼을 입은 신입 외국인 투수. 18일 한화 이글스전 불펜으로 2이닝을 소화하며 KBO리그 데뷔를 마쳤다. 커리어를 불펜으로 이어온 선수라 선발로 뛰고 싶어 한국에 왔고 선발로 던지기 위해 불펜으로 3~4경기 빌드업 과정을 거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원석의 갑작스러운 허리 부상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선발 통보를 받았고, 정해진 50개의 공을 가지고 4이닝을 소화해줬으니 이 감독 입장에서는 성공적인 투입이었다.
24일 NC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눈이 이미 폰세(한화)로 가 있어가지고"라고 말하며 '대만족'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고 농을 쳤다. 이 감독은 이내 진지하게 "확실히 직구에 힘이 있더라. 그러니 높은 존에 걸치는 공들이 다 파울로 밀렸다. 어제는 변화구가 안좋아 직구 위주로 던졌다고 한다. 높은쪽을 잘 쓰면 유리할 수 있는 투구 스타일이다. 일단, 50개로 4이닝을 막아준 게 가장 좋았다. 3이닝도 못 막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49개를 던진 패트릭을 5회에 올려볼 생각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절대 안되는 일이었다. 다치면 큰일난다"고 잘라말했다.
다음은 29일 LG 트윈스전 선발이다. 그 때는 70개 정도의 투구수가 예정돼 있다. 이 감독은 "일단 LG전에서 던지는 걸 한 번 봐야할 것 같다. LG는 컨택트 능력이 좋은 타자들이 많다. 그 선수들을 상대로 어떤 투구를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활약을 전망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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