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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잡으려면 오스틴 필요한데... 더 천천히 온다니. 다음주 또 검사받고 실전 투입. "빨리보다 완벽하게"[광주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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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다음주에 한번 더 검진을 확실하게 하고 실전에 나갈 계획이다."

꼼꼼하게 점검중이다. 다시 부상을 당하면 안되는 소중한 타자이기에 돌다리를 두들기고 또 두들긴다.

옆구리 통증으로 갑자기 빠졌던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23일 병원 검진에서 괜찮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미 러닝과 수비 훈련을 하고 있고, 가벼운 티배팅도 하고 있는 오스틴인데 병원 검진에서 좋아졌다는 소견을 받으면 곧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끌어올리기로 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오스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오스틴이 어제(23일) 검진을 받았는데 다음주 수요일 쯤 한번 더 검진을 확실하게 하는게 좋겠다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얘길 해서 그렇게 하자고 했다"라며 "수요일 검진에서 이상이 없으면 바로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경기를 하게 되고 괜찮으면 빠르면 다다음주 초엔 1군에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염 감독의 계산대로 오스틴이 1군에 복귀한다면 빠르면 오는 8월 5일부터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홈 3연전이 오스틴의 복귀 무대가 될 수 있다. 늦어도 8월 8일 잠실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이다.

오스틴은 지난 1일 부산 롯데전까지 뛰었지만 2일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고, 다음날 서울에서 2차 검진까지 받았지만 내복사근 미세 손상 판정을 받았다. 복귀까지는 4주 정도가 필요하다는 진단이었다.

당초 염 감독은 오는 29일 KT 위즈전 정도에 복귀하는 것을 바랐지만 트레이닝 파트에서 좀더 안전하게 복귀하는 것을 계획했고 염 감독이 이를 받아들인 모양새다.

염 감독은 "빨리 돌아오는 것보다는 돌아와서 다시 다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부상 재발을 방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스틴은 부상전까지 75경기서 타율 2할7푼2리(265타수 72안타) 20홈런 55타점, 52득점을 기록 했다. 당시 홈런 전체 2위, 타점 공동 4위, 득점 공동 4위, 장타율 3위(0.543)를 달리며 LG 공격을 주도했었다. 왼손 타자가 많은 LG 타선에 꼭 필요한 오른손 거포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