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고승민이 롯데 자이언츠의 구세주로 돌아왔다.
고승민은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번 1루수로 선발출전, 결승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군 복귀 2경기 만에 본 '손맛'. 2경기 연속 결승타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 이틀간 6출루, 4안타 3타점을 몰아치며 최근 한경기 병살타 5개 등 타격 부진에 꽉 막혀있던 김태형 감독의 속을 뻥 뚫어줬다.
첫날 결승타 포함 4출루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고, 전날 경기에서도 1회 선제 솔로포에 이어 적시타까지 치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복귀전에서 2루, 이날 경기에선 1루를 책임지며 활용도 높은 수비 역시 선보였다. 한태양의 타격 컨디션이 좋고, 손호영이 3루보다 2루에서 보다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고승민은 나승엽이 돌아오기 전까지 1루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승민의 1군 콜업은 예정보다 당겨진 것. 당초 롯데는 8월이나 주말 KIA 타이거즈전부터 고승민과 손호영을 등록할 예정이었지만, 타선의 부진이 계속되자 후반기 4경기 만에 조기 콜업했다. 그리고 이는 손호영 역시 24일 3안타를 몰아치며 옳은 선택으로 증명됐다.
롯데는 팀타율 부동의 1위 팀이지만, 팀 OPS(출루율+장타율)에서는 4위로 다소 처지는 모습. 팀 홈런 꼴찌도 아쉬운 대목.
안현민 같은 괴물이 나타나길 바라긴 어렵지만, 레이예스-전준우에게 지나치게 많은 부담이 쏠려왔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주 복귀한 윤동희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고, 고승민과 손호영도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롯데는 타선에 여유를 찾게 됐다.
키움전을 통해 감보아가 건재를 과시했고, 박세웅이 반전의 호투를 보여준 점도 긍정적이다.
롯데는 키움전 2승1패 위닝시리즈를 통해 3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산 넘어 산이다. 이번엔 다시 5위 KIA와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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