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소속 페예노르트가 유럽 빅리그 빅클 진출의 주요 교두보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페예노르트의 핵심 센터백인 슬로바키아 출신 다비드 한츠코(28)는 24일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이적을 확정했다. 서른을 앞둔 나이에도 페예노르트에서 선보인 꾸준한 기량과 왼발잡이 센터백이라는 차별성을 앞세워 이적료 3000만유로(약 480억원)에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 품에 안겼다.
한츠코는 이번여름 페예노르트가 빅리그에 진출시킨 두 번째 스타다. 앞서 황인범(29)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던 네덜란드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안토니 밀람보(20)는 이달 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브렌트포드와 5년 장기 계약을 맺었다. 밀람보는 2024~2025시즌 컵대회 포함 43경기에 출전해 7골9도움을 폭발했다.
밀람보의 이적료 2000만유로(약 320억원)와 한츠코의 이적료를 더하면, 두 선수 판매로만 이적료 5000만유로(약 810억원)를 벌었다. 지난해 9월 츠르베나즈베즈다에서 클럽 레코드로 페예노르트에 입성한 황인범(이적료 700만유로)을 7명 정도 영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페예노르트는 자잘한 이적을 포함해 이번 여름에만 벌써 6763만유로(약 1100억원)를 벌었다.
'페에노르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가 빅리그로 진출하는 케이스'는 최근 수년간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선 주력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3200만유로에 AC밀란(이탈리아)으로 떠났다.
같은 해 수비형 미드필더 마츠 비퍼르와 라이트백 뤼츠하럴 헤이르트라위다가 각각 브라이튼과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각각 3200만유로와 2000만유로였다.
2022~2023시즌에는 윙어 루이스 시니스테라(당시 리즈), 센터백 마르코스 세네시(당시 본머스), 레프트백 티렐 말라시아(당시 맨유)가 나란히 EPL로 진출했다. 한동안 페예노르트 출신이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끌지 못하던 시기도 있었으나, 최근 2~3년간 부쩍 빅리그 진출 횟수가 늘고 있다.
페예노르트 2년차로 접어든 황인범도 빅리그 진출의 꿈을 접기엔 이르다. 황인범은 지난시즌 후반기에 종아리 문제로 제기량을 펼치지 못했지만, 전반기엔 에레디비시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총 30경기에 출전해 3골2도움을 기록했다.
페예노르트는 지난시즌 에레디비시 3위를 차지하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예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프리시즌을 거쳐 내달 5일 조세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예노르트와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 1차전 홈 경기를 펼친다. 페네르바체전은 시즌 운명을 가를 중요한 2연전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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