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북한 국가대표 출신 정대세는 아시아에서 일본의 적수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은 27일 과거 한국과 일본에서 활약한 바 있는 정대세의 발언을 조명했다. 정대세는 최근 축구 해설가로 활동 중이다. 현역 시절에는 K리그와 J리그 모두 몸담았다.
정대세는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를 지켜본 후에 일본의 시점에서 더 이상 아시아 국가와의 경기는 재미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일본과 맞붙는 팀들이 점점 더 수비적으로 나서고 있다. 더 치열하게 맞붙는 경기 속에서 드라마가 나오는 게 재미있는 건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아시아에서는 적수가 없다. 국내 선수로 출전한 동아시안컵에서도도 마찬가지였다"고 돌아봤다.
일본은 26명 선수단 전원을 J리그 선수로 구성한 동아시안컵에서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몇 수 아래의 전력인 홍콩과 중국을 상대로는 손쉽게 승리를 거머쥔 일본은 한국과의 숙명의 대결에서도 1대0으로 승리했다. 3전 전승을 차지한 일본은 동아시안컵 2연패에 성공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한국 땅에서 한일전 역사상 첫 3연패라는 치욕스러운 역사까지 경험하고 말았다.
이번 대회가 끝난 후 일본과 한국의 차이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과거의 일본은 한국이 몰아치거나 거칠게 경기를 하는 경우에 점수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수비적으로 밀리는 상황에서도 한국에 크게 고전하지 않았다.
일본의 빠른 성장세를 두고 정대세는 최근 일본을 향한 칭찬을 멈추지 않고 있는 중이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의 보도에 따르면 정대세는 TV 프로그램 'FOOT×BRAIN'에 출연해 "(일본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혼다 케이스케 같은 선수가 일부러 '우리가 월드컵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말하곤 했지만, 속으로는 모두들 '무리겠지'라고 생각했을 것이다"며 일본의 목표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예전엔 '월드컵 우승'을 의식적으로 주입시켜서 준비 과정부터 마인드를 바꾸려는 동기 부여 전략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월드컵 우승'이 실제 목표가 되었고, 누군가 인터뷰에서 그걸 말한다고 해도 이제는 아무도 이상하게 보지 않는다"며 이제 일본은 월드컵 우승을 정말로 바라볼 수 있는 위치까지 도달했다고 언급했다.
일본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게 된 환경을 두고는 "지금은 먼저 해외 클럽에 진출해서 확실한 활약을 해야 비로소 대표팀에 뽑히는 구조가 됐습니다. 그만큼 세계와의 거리가 가까워졌고, 세계 수준에서 뛰지 않으면 일본 대표가 될 수 없는 환경이 됐다"며 일본 축구가 가파르게 세계 레벨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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