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3000만유로(약 486억원)를 주고 데려온 재능을 무일푼에 내보낼 상황에 처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8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브라질 출신 공격수 헤이니에르 제주스를 방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9년 플라멩구에서 프로 데뷔한 헤이니에르는 네이마르 이후 오랜만에 나타난 브라질 차세대 스타로 주목 받았다. 뛰어난 스피드와 공간 침투, 패스 능력을 두루 갖춘 육각형 선수로 평가 받았다. 프로 데뷔 이듬해 3000만유로의 이적료를 제시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던 배경. 헤이니에르는 입단식 당시 어머니와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후 헤이니에르의 유럽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입단 직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2년 임대됐으나, 입단 첫 시즌인 2020~2021시즌 14경기 출전에 그쳤고, 다음 시즌에도 1군 경험을 쌓지 못했다. 계약 만료 후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으나, 재임대된 지로나에서 18경기를 뛰었음에도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내는 등 좀처럼 재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2023~2024시즌엔 이탈리아 세리에A 프로시노네 칼초로 임대돼 주전 자리를 잡으면서 가능성을 보여주는 듯 했다. 지난 시즌에도 그라나다에 임대돼 24경기를 소화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재능을 꽃피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새롭게 부임한 사비 알론소 감독의 구상 안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결별이 가시화 됐다.
뛰어난 개인기량을 갖춘 헤이니에르의 실패 원인은 임대 기간 주전 기회를 받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헤이니에르가 1m85, 78㎏의 준수한 조건을 갖췄음에도 유럽에선 피지컬 열세를 드러낸 게 최대 실패 이유로 꼽히고 있다.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는 올 여름 딘 하우센, 트렌트 알렉산더-아르놀트 등을 데려오면서 1군 선수단 규모가 커졌다. 라리가 선수 등록 쿼터(25명)를 맞추기 위해 전력외 선수를 내보내야 할 상황'이라며 '헤이니에르는 레알 마드리드 1군 뿐만 아니라 카스티야(2군) 선수단 훈련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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