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이 최근 삼진 부쩍 많아진 이유가 밝혀졌다. 바로 어깨 부상 때문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어깨가 아프니 스윙을 제대로 할 수 없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이전보다 헛스윙이 많아진 이유라고 본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김혜성은 최근 5~6일 동안 어깨 통증을 안고 출전했다. 후반기 들어 부진했던 결정적인 이유라는 것이다.
김혜성은 이날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대주자로 교체 출전했다. 지난 2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 27일 보스턴전까지 5경기 연속 선발출전했다가 이날 보스턴 선발이 오른손 워커 뷸러임에도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은 결국 어깨 상태가 영향을 줬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로버츠 감독은 3-4로 뒤진 8회초 1사 1,2루에서 2루주자 미구엘 로하스를 대주자 김혜성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루수 직선타로 아웃될 때 김혜성은 귀루하지 못하고 아웃돼 병살 처리됐다. 처음에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고 챌린지를 통해 아웃으로 번복됐다. 김혜성은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했다. 이 정도라면 어깨 상태가 호전됐다는 해석도 가능한데, 무리할 필요는 없었다.
일단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정도는 아니다. 이에 따라 김혜성은 29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는 정상적으로 선발출전할 예정이다. 신시내티 선발은 우완 체이스 번스로 예고돼 있다.
로버츠 감독은 "김하성의 어깨를 계속 주시하겠지만, 내일은 라인업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성은 후반기 들어 9경기에서 타율 0.174(23타수 4안타), OPS 0.348로 부진하다. 23타석에서 삼진은 10개를 당했고 볼넷은 한 개도 얻지 못했다. 전반기 타율 0.339(112타수 38안타), OPS 0.842와 사뭇 대조적이다. 특히 지난 24일 미네소타전부터 25일 보스턴전까지 6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전반기 25.2%였던 삼진율은 후반기에만 43.5%로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로버츠 감독의 지적대로 헛스윙이 많아진 탓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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