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오늘 심기일전해서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
황준서(19·한화 이글스)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⅔이닝 4안타(1홈런)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라운드 신인으로 한화에 입단한 황준서는 올 시즌 후반기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스프링캠프 합류 대신 기초 체력을 키우는 부분에 집중을 했던 황준서는 지난 5월말 처음으로 1군으로 올라왔다. 대체 선발로 기회를 받은 황준서는 선발로 나온 6경기 중 4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등 안정감을 뽐냈다.
엄상백의 부진과 함께 황준서는 선발투수로 후반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23일 두산전에서 1이닝 동안 홈런 세 개를 허용하며 4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9일 경기를 앞두고 "이전에는 역할을 잘했다. 계속 잘하면 좋겠지만, 사람이다보니 그날은 아쉬웠던 거 같다. 오늘 심기일전해서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믿음을 보였다.
황준서는 명예회복에 성공하지 못했다. 삼성을 상대로 1회부터 홈런이 나오는 등 흔들렸다. 1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후 김성윤의 진루타와 구자욱의 안타로 첫 실점을 했다. 구자욱이 2루를 노렸지만, 잡히면서 주자가 모두 사라진 상황. 그러나 디아즈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두 번째 실점이 나왔다.
2회에는 볼넷 두 개로 출루가 이어졌지만, 병살타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나 3회초 다시 실점이 이어졌다. 1사 후 김성윤에게 3루타를 허용했고,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세 번째 점수를 내줬다. 이후 디아즈까지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더이상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투구수도 74개로 불어났다. 한화는 황준서를 내리고 엄상백을 올렸다. 엄상백은 사구와 볼넷으로 흔들리는 듯 했지만, 박병호를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황준서의 실점도 3점에서 멈출 수 있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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