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길고 긴 빅토르 요케레스(27)의 아스널 이적을 주도한 에이전트가 40억원이 넘는 수수료를 챙길 예정이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요케레스의 에이전트인 하산 체틴카야는 스포르팅과 아스널의 협상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일부 중개 수수료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완전히 '공짜'로 일을 도운 건 아니다.
체틴카야는 아스널 구단으로부터 고정 이적료인 6570만유로의 4%에 해당하는 262만8000유로(약 42억원)를 중개 수수료로 받을 예정이다.
체틴카야가 이번 딜로 벌어들일 수 있었던 수수료는 실제론 더 많았다. 스포르팅 구단이 벌어들인 이적료(옵션 포함 7600만유로)의 10%가 체틴카야의 통장에 꽂힐 수 있었다. 총 1021만8000유로(약 163억80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체틴카야는 고객인 요케레스가 원하는 팀으로 이적을 돕고, 스포르팅이 아스널에 요구하는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수수료의 상당수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틴카야가 속한 HCM스포츠매니지먼트는 요케레스,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렌키 데 용, AS모나코 윙어 마그네스 아클리오체, 레알마드리드 센터백 안토니오 뤼디거, 전 맨유 센터백 빅토르 뢴델로프 등을 보유했다.
스웨덴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요케레스는 2015년 브롬마포이카르나(스웨덴)에서 프로데뷔해 2018년 브라이튼(잉글랜드)으로 이적해 장크트파울리(독일), 스완지시티(잉글랜드), 코번트리시티(잉글랜드) 등으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았다. 2021년 당시 잉글랜드 2부인 코번트리로 완전이적한 요케레스는 2년간 꾸준한 활약으로 스포르팅의 관심을 끌었고, 2023년 이적료 2000만유로에 스포르팅 유니폼을 입었다.
요케레스는 스포르팅 첫 시즌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무려 43골-14도움, 공격포인트 57개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엘링 홀란(44개), 킬리안 음바페(54개), 해리 케인(56개)보다도 높은 수치였다. 지난시즌은 더욱 대단했다. 52경기에서 54골-12도움을 폭발시켰다. 경기당 1골이 넘는 기록이었다. 스포르팅의 두 시즌 연속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진두지휘했다.
아스널, 맨유를 비롯해 유럽 빅클럽이 모두 요케레스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요케레스도 움직였다. 선수측은 스포르팅과 갈등을 빚을 정도로 강하게 이적을 요구했다. 훈련 불참도 불사했다. 결국 아스널이 스포르팅이 원하는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기나긴 사가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디 애슬레틱'은 아스널이 5년 계약을 맺은 요케레스에게 이적료, 보너스, 연봉, 연대기여금 등을 포함해 총 1억파운드(약 1850억원) 이상의 비용을 들였다고 보도했다.
무리한 투자로 비춰질 수 있지만, 이미 등번호 14번이 새겨진 요케레스의 유니폼이 '역대급'으로 팔리고 있어 빠르게 투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아스널은 올 여름 대대적인 보강에 나섰다.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 골키퍼 케파 아리사가발라가, 윙어 노니 마두에케, 센터백 크리스티안 모스케라에 이어 요케레스까지 품으며 이적료로만 2억400만 파운드(약 3795억원)를 썼다. 아스널은 마침내 우승의 한을 풀 기회를 잡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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