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맹렬했던 출루 행진이 멈춰 섰다.
이정후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7번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타석 모두 땅볼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1대3으로 무릎을 꿇어 5연패의 늪에 빠졌다.
2회말 2사후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신시내티 선발 좌완 베일리 폴터를 상대로 1S에서 2구째 91.9마일 싱커를 잘 밀어쳤으나, 3루수 정면으로 흐르는 땅볼이 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득점권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 선두 윌리 아다메스가 폴터의 한복판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해 선취점을 뽑았다.
2사후 케이시 슈미트가 좌측으로 2루타를 날린 뒤 이정후 타석. 하지만 폴터의 2구째 92.4마일 한가운데 싱커를 잡아당긴 것이 2루수 정면으로 흘렀다. 타구속도는 93.5마일. 1-1로 맞선 7회 2사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지난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이어 오던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 중단됐다. 특히 이정후는 지난 26일 뉴욕 메츠전부터 29일 피츠버그전까지 4경기 동안 6안타와 4볼넷으로 10차례 출루했음에도 이날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타율이 0.251(383타수 96안타), OPS가 0.717로 떨어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안타를 친 선수는 4회 솔로포를 날린 아다메스와 같은 이닝 이정후 앞에서 2루타를 친 슈미트 뿐이다. 특히 5회부터 9회까지 5이닝 연속 세 타자 범타로 무기력증을 드러냈다. 가을야구를 노리고 있는 팀이라고 보기 어려운 공격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6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 기회는 없었다.
피츠버그는 1-1 동점이던 8회초 샌프란시스코 우완 타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4안타를 몰아치며 2득점해 승부를 갈랐다.
샌프란시스코는 26~28일 메츠에와의 홈 3연전을 스윕당한데 이어 피츠버그에도 2연패했다. 최근 5연패 및 홈 7연패의 수렁이다. 후반기 2승9패인데, 전반기 막판 LA 다저스에 2연패한 것을 포함하면 최근 13경기에서 2승11패다.
54승54패를 마크한 샌프란시스코는 이제 승률 5할 지키기도 버거워졌다. NL 서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6위다. 서부지구 2위이자 와일드카드 3위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승차는 5게임으로 벌어졌다. 54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좁히기 어려운 거리다. 팬그래프스는 이날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16.4%로 제시했다. 이 확률은 다저스가 99.6%, 샌디에이고가 65.8%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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