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또 홈스틸을 허용했다. 이번엔 1루 견제를 하는 사이에 3루주자가 홈을 파고 들었다.
감보아는 KBO리그 첫 등판 때 호된 신고식을 치른 적이 있다. 첫 등판을 했던 5월 27일 대구 삼성전서 홈스틸을 허용했던 것.
당시 허리를 오랫동안 숙이는 특유의 투구 동작을 가졌던 감보아는 주자를 3루에 놓고도 그 동작을 취했다가 3루주자가 홈으로 오는 것도 모르고 있다가 홈스틸을 당했다. 2회말 2사 만루서 감보아의 투구 동작을 유심히 지켜본 삼성에서 과감히 홈스틸을 시도했다. 3루주자 이성규가 홈으로 뛰었고, 이어 1루주자와 2루주자도 도루를 감행했다. 감보아가 허리를 숙였다가 일어나 홈으로 던졌을 땐 이미 늦었다. 이후 감보아는 허리를 숙이는 자신만의 투구 루틴을 완전히 고쳤고 150㎞가 넘는 빠른 공을 앞세워 6연승을 달리며 롯데의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났다.
그런데 이번엔 평범하게 1루 견제를 하다가 허를 찔렸다.
감보아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1회초 선취점을 홈스틸로 뺏겼다.
선두 김주원에게 중전안타, 2번 권희동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3번 박건우와은 풀카운트 접전. 그리고 8구째를 던지기전 1루주자에게 견제구를 던졌는데 이때 3루주자 김주원이 홈으로 달렸다.
1루수 나승엽이 공을 잡자마자 홈으로 뿌렸고 유강남이 태그를 했지만 주심은 세이프를 선언. 김태형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간발의 차로 김주원의 왼손이 먼저 홈플레이트를 찍었다.
김주원이 리드를 크게 하지 않았지만 감보아의 견제가 조금은 느슨했던 것이 허를 찌를 수 있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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