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아쉬운 경기력에 잉글랜드 현지 팬들이 분노했다.
뉴캐슬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맞대결에서 0대1로 패배했다.
뉴캐슬의 첫 방한과 함께 성사된 맞대결이다. 뉴캐슬은 창단 133년 만에 한국에 방문했다. 잉글랜드 북동부에서 1892년 창단한 뉴캐슬은 뜨거운 축구 열기를 자랑한다. 홈구장인 세인트제임스파크는 많은 홈 관중의 응원으로 가득한 스타디움이다.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이 뉴캐슬 소속으로 뛰었다.
EPL을 대표하는 구단으로 최근 성장 중이다. 과거 1980, 1990년대 앨런 시어러 등으로 대표되는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해 뛰어난 성적을 거뒀으나, 2000년대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전은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인수였다.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우디 자본으로 뉴캐슬을 인수했고, 이후 막대한 투자를 통해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대거 수집했다. 이번 한국 투어에서도 뉴캐슬은 최정예 멤버로 한국 땅을 밟았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방한과 달리 뉴캐슬의 경기력은 지나치게 아쉬웠다. 전반 초반 앤서니 고든, 안토니 엘랑가가 전방에서 날카로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팀 K리그 수비를 흔들던 뉴캐슬은 전반 중반부터 오히려 팀 K리그에 주도권을 내주는 장면이 적지 않았다. EPL에서 베테랑으로서 활약한 자말 러셀레스와 기대주 티노 리브라멘토를 중심으로 뭉친 수비진은 이동경과 모따, 전진우를 막는 데 급급했다. 실점까지 허용했다.
선제골도 허용하며 흔들렸다. 전반 36분 김진규의 선제골 당시 이동경은 직접 우측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고 전진하며 뉴캐슬 수비 사이를 휘저었다. 자신에게 집중된 수비수들의 견제를 단 하나의 패스로 김진규에게 연결하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김진규가 마무리하며 이동경은 도움까지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뉴캐슬 수비수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후반 막판 박승수 투입 이후 공격이 조금 살아나며 팀 K리그 수비를 압박해 동점골을 노리기도 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뉴캐슬은 이번 패배로 셀틱, 아스널에 이어 팀 K리그까지 프리시즌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막판까지 제대로 반등하지 못한 경기력과 함께, 현지 팬들의 원성과 비난이 쏟아졌다. 뉴캐슬 소식을 전하는 영국 현지 매체 크로니클 라이브는 팀 K리그와 뉴캐슬의 경기를 라이브로 전달했는데, 팬들은 댓글을 통해 "창피하고 충격적이다", "이 경기를 아무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삭을 데려와라", "프리시즌 정말 실망스럽다", "우린 완전 엉망진창"이라고 각종 비판을 내뱉었다.
수원=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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