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손아섭이 원래 쓰던 번호를 그대로 단다.
한화 관계자는 5일 "정이황이 기존 자신의 등번호인 31번을 손아섭에게 양보했다"라며 "정이황이 먼저 손아섭에게 연락을 해 31번을 사용하라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지난달 31일 트레이드로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이적했다.
올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는 전반기부터 외야수 및 타격 보강을 위해서 트레이드 카드를 꾸준하게 맞춰왔다. 전반기 쉽사리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았던 가운데 트레이드 종료일 NC와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됐다.
NC는 손아섭을 보내면서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받았다.
손아섭은 KBO리그 최고의 '교타자'다. 통산 2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 181홈런 232도루 1069타점 1382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845의 성적을 남겼다. 손아섭의 기록하고 있는 2583개의 안타는 KBO리그 역대 선수 중 최다 기록. 아울러 현역 선수 중에서는 통산 타율 3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에는 지난달 24일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는 했지만, 76경기에서 타율 3할 33타점 OPS 0.741의 성적을 남기면서 타격에 확실한 강점을 보였다.
손아섭은 정이황이 번호를 양보하면서 감사의 뜻을 전하며 보답하겠다고 했다. 일단 정이황이 "아니다. 괜찮다"고 답한 상태다.
정이황은 손아섭이 오자마자 달았던 34번을 받게 됐다.
한편, 현재 엔트리 등록없이 1군 동행을 하고 있는 손아섭은 타격연습을 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통증은 없다고 하더라. 연습량을 늘려야 한다"라며 "경기 때 쓰는 근육은 또 다르다. 빠른 공을 쳐봐야할 거 같다. 이르면 내일 라이브 배팅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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