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구팀 "하루 2천300보 이상·1천보 늘 때마다 위험 17% 낮아져"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하루 걸음 수가 1만보에 못 미쳐도 더 빠르게 많이 걸을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 2천300보 이상 걸으면 걸음 수가 1천보 늘어날 때마다 고혈압 환자의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이 1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시드니대 이매뉴얼 스타마타키스 교수팀은 11일 유럽 예방심장학 저널(EJPC) 에서 고혈압 환자 3만6천여명에 대해 하루 걸음 수 및 속도와 심혈관 질환 위험 간 관계를 7.8년간 추적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이 연구는 하루 걸음 수와 심혈관 질환 간 용량-반응 관계를 입증한 첫 연구 중 하나"라며 "이는 고혈압이 있는 경우 하루 1만보가 안 돼도 더 빠르게 많이 걸으면 심혈관 사건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 세계 약 12억8천만명이 가진 고혈압은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심부전 위험을 77~89%, 뇌졸중 위험을 62%,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49% 높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걷기·자전거 타기·수영 같은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주 5~7일, 하루 최소 30분씩 하도록 장려하지만, MACE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신체활동을 얼마나 늘려야 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영국 바이오의학 DB인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고혈압 환자 3만6천192명(평균 연령 64세)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은 2013~2015년 고혈압 진단을 받고, 손목에 착용하는 가속도계를 이용해 연속 7일간 하루 걸음 수와 속도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평균 7.8년간 추적 관찰해 총 28만3천1인년(1인년은 한 사람을 1년간 관찰한 값)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 기간 심근경색과 심부전, 뇌졸중 발생 건수는 1천935건이었다.
분석 결과 하루 2천344보 이상 걸으면 MACE 위험이 감소하기 시작해 걸음 수가 최대 1만보까지 1천보씩 늘어날 때마다 MACE 위험이 16.5%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과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은 각각 21.6%, 14.8%, 24% 낮아졌다.
연구팀은 이는 하루 걸음 수가 1천보 증가하면 10만 인년 당 MACE 발생이 평균 31.5건 감소하고, 심부전은 7.2건, 심근경색은 9.9건, 뇌졸중은 10.4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하루 중 가장 빠르게 걸은 30분간의 분당 걸음 수가 80보인 경우 MACE 위험이 30% 감소했으며, 그 속도가 분당 130보를 넘는 경우에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고혈압이 없는 3만7천350명의 데이터 분석에서도 하루 걸음 수가 1천보 증가할 때마다, MACE와 심부전,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이 각각 평균 20.2%, 23.2%, 17.9%, 24.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이 연구는 하루 걸음 수가 널리 권장되는 하루 1만보보다 적더라도 신체 활동량을 늘리면 건강에 좋다는 것을 뒷받침한다"며 "의사들은 고혈압 환자에게 신체활동을 표준치료로 장려해야 하고, 더 높은 강도의 걷기를 권고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 : EJPC, Emmanuel Stamatakis et al., 'Prospective associations of daily step count and stepping intensity with overall and type-specific 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in people with hypertension', https://academic.oup.com/eurjpc/article-lookup/doi/10.1093/eurjpc/zwaf441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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