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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메츠는 후반기 들어 위기를 맞았다. 지난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까지 최근 7연패를 당했다. 63승55패로 NL 동부지구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69승49패)와의 승차가 6게임이고, 와일드카드 3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4위 신시내티 레즈(62승58패)에는 2게임차로 쫓기고 있다. 7월 말까지만 해도 동부지구 선두였는데, 열흘 사이에 필라델피아에 역전을 당하고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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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의 타격감을 슬럼프로 보기는 어려워도 결정적인 타격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11일 현재 소토는 타율 0.251(414타수 104안타), 28홈런, 67타점, 82득점, OPS 0.876을 마크 중이다. 양 리그를 합쳐 득점 공동 4위, 홈런 7위, OPS 15, 볼넷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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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링 포지션에서는 타율 0.190(100타수 19안타), 5홈런, OPS 0.696을 쳤다. 소토는 올시즌 3점 이상 홈런이 하나도 없다. 솔로홈런이 22개, 투런홈런이 6개다. 주자가 2명 이상 있을 때 타율이 고작 0.133(45타수 6안타)이다. 충격적이다.
작년 양키스에서도 그랬을까. 아니다.
소토는 2024년 주자가 있을 때 타율 0.325, 없을 때 0.262를 쳤고, 스코어링 포지션에서는 무려 0.345를 기록했다. 통산 기록으로 봐도 주자가 있을 때 0.286, 없을 때 0.277,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0.284를 쳤다. 유독 올시즌 찬스에서,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약하다.
LI가 1보다 크면 상당히 긴박한 상황으로 '하이(high) 레버리지', 1과 같으면 '미디엄(medium) 레버리지', 1보다 작으면 '로(low) 레버리지'로 나뉜다.
하이 레버리지는 3점차로 뒤지고 있는 8회 2사 만루와 같은 상황이다. 해당 타자의 타격에 따라 동점 또는 역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 레버리지는 1-0으로 뒤진 2회 1사후 주자가 없는 상황이다. 해당 타자가 아무리 잘 쳐도 동점이 되고 경기 초반이라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다.
소토는 올시즌 하이 또는 미디엄 레버리지에서 타율 0.211, 14홈런, 44타점, OPS 0.792를 기록했다. 반면, 로 레버리지에서는 타율 0.296(196타수 58안타), 14홈런, 23타점, OPS 0.970을 기록했다. OPS 차이가 무려 0.200에 가깝다.
이런 세부 기록들이 올해 소토의 '민낯'이다.
ESPN은 13일 'MLB 시즌 중 선수 랭킹 톱50'이라는 코너를 게재했다. 양키스 애런 저지가 1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위다. 소토는 12위로 처졌는데, ESPN은 '소토가 지금 12번째로 훌륭한 선수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그는 많은 홈런을 치고 많은 볼넷을 얻지만 타율은 낮다. 게다가 수비력도 좋지 않고 클러치 상황(WAR은 이를 감안하지 않음)에서 형편없이 약하다'며 '기록 자체는 좋아보이지만, 그런 기록조차 소토가 메츠에 제공하는 가치를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서술했다.
한 마디로 몸값을 전혀 못한다는 뜻이다. 같은 7억달러대 몸값을 자랑하는 오타니는 올시즌 OPS가 주자가 있을 때 1.097, 없을 때 0.968이다. 리드오프임에도 2점 이상의 홈런이 14개나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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