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이 올여름 토트넘의 영입 후보에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오키프 기자는 1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여러 질문에 답했다. 이 과정에서 한 팬이 오키프에게 '이강인과의 링크가 사실이냐'라고 묻자, 오키프는 '맞다, 토트넘은 그를 영입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봤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강인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 일은 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시장이 닫히면서 일어나지 못했다.
이강인으로서는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24~2025시즌 이강인은 기분 좋게 시작했던 시즌이 후반기에 진입하며 달라졌다. 2023~2024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확실한 주전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던 이강인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파리 생제르맹(PSG)에 합류한 후 경쟁에서 밀려났다.
시즌 초반까지 이강인을 포함한 여러 선수를 돌아가며 기용하던 모습과는 정반대였다. 공격진에 흐비차, 우스망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중원은 데지레 두에, 주앙 네베스, 비티냐를 주로 선발로 내보냈다.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에게 기회는 많지 않았다. 유럽챔피언스리그, 혹은 컵 대회 결승에서도 출전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고, 주전들이 휴식을 취한 일부 경기에서 겨우 선발로 나설 수 있었다. 2025~2026시즌이 개막한 현 시점에도 이강인은 주전이라고 보기 어려울 적은 출전 시간만을 소화하며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이강인의 상황을 주목한 팀들은 적지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털 팰리스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여러 구단들이 관심을 내비쳤다. PSG 소식에 정통한 로익 탄지도 '이강인은 자신을 중심으로 이적시장이 흘러가는 것을 감지했기에 모든 옵션을 살피고 있다. 이미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관심을 표명했다. 세리에A 나폴리도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직전인 최근까지 구체적인 제안이 날아오며 관심이 쏟아졌다. 프랑스의 레퀴프는 '이강인은 PSG든 다른 구단이든 출전 시간을 늘리고 싶어한다. 노팅엄은 이강인 영입을 위해 보너스를 제외하고 약 3000만 유로를 제안했다'며 '노팅엄은 만약 PSG가 마음을 바꿀 경우, 그들의 제안을 상향하여 건넬 준비가 되어 있다. 풀럼, AC 밀란, 그리고 나폴리 역시 그에게 관심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PSG는 단호했다. 이강인의 잔류를 고집하며, 오직 기준치 이상의 이적료가 제안될 경우에만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일부 프랑스 언론은 'PSG의 우선 순위는 전력 외 선수들을 내보내는 것이다'라며 PSG의 여름 이적시장 마무리 작업을 조명했다. 레퀴프는 여러 선수의 상황을 조명하며 이강인도 빼놓지 않았다. '현재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는 이강인은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 일원 중 한 명이다. 하지만 PSG는 이강인을 잔류시키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도 이강인을 영입 후보로 고려했지만, 제안을 건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관심은 이미 여러 차례 언급된 바 있다. 지난 8월에도 영국의 풋볼트랜스퍼는 '토트넘이 에제를 놓친 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던컨 캐슬 기자는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을 진행하기 위해 논의했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LA FC로 이적했기에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 한국인들의 관심을 고려하면 손흥민의 이탈은 상당한 손실이다'라고 전했었다. 하지만 결국 영입은 성사되지 못했다.
이강인으로서는 출전 시간과 더불어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뒤를 이을 기회까지 놓치고 말았다. 이번 여름 떠나지 못한 후 PSG에서 입지가 계속 줄어든다면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아쉬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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