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2일 '오늘날 세계의 정신건강', '2024 정신건강 아틀라스' 등 보고서 2건을 인용해 전세계에서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으며, 불안 및 우울증이 가장 흔한 유형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살률 감소 목표 미달과 정신 건강 문제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지적했다.
WHO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사망자 6800만명 중에 스스로 세상을 등진 사례가 72만7043건으로 전체의 1.1%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8.9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자살은 2021년 15∼29세 여성의 사망원인 중 2번째, 남성의 경우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젊은 층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다.
WHO는 전 세계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살 사망률 감소 진척이 너무 더뎌 2030년까지 자살률을 2015년 대비 3분의 1로 줄이려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봤다. 현재 속도대로면 2030년 감소율은 12%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6.0명이다. 전체 사망자 수(31만7000명) 중 자살은 4.5%인 1만3352명이었다.
2년 후인 2023년 기준 한국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7.3명이다. 2023년 기준 자살 사망자 수는 1만3978명으로 전년 대비 1072명 증가했다. 한국의 자살률은 비교대상 국가들 가운데 최상위 수준으로 OECD 평균보다 두 배 가량 높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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