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위고 요리스와 손흥민의 관계는 최고다.
LA FC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FC와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31라운드에서 1대2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안타깝게도 홈데뷔전에서 LA FC 이적 후 첫 패배를 맛봤다.
이날은 손흥민의 LA FC 홈데뷔전이었다. LA FC는 경기를 앞두고 팀의 라커룸 모습도 공개했다. 경기의 주인공이 된 손흥민의 유니폼이 걸려있는 모습부터 손흥민이 경기장에 출근하는 모습까지 모두 사진으로 담았다.
등번호 7번이 적힌 손흥민의 옆자리는 과거 토트넘에서 오랫동안 합을 맞췄던 위고 요리스다. 요리스는 손흥민보다 1년 반 정도 앞서 토트넘을 떠나 LA FC로 이적했다. 요리스가 LA FC로 이적하기에 앞서서 토트넘 주전 골키퍼 자리를 내려놓으며 주장직에서도 물러나야 했다. 그 주장 자리를 물려 받은 선수가 손흥민이다.
당장 은퇴할 나이인데도 요리스는 LA FC로 이적해서도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까지도 LA FC의 주전 수문장이다. 요리스는 미국행 이후 '탈트넘 효과'를 제대로 보면서 2024년에 US오픈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요리스는 LA FC 입성 선배로서 다시 만난 동료인 손흥민의 적응을 착실하게 도와주고 있는 중으로 보인다.
사실 한때 두 사람은 경기장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 2019~2020시즌에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달려가 경기장 안에서 화를 내면서 동료들이 뜯어말리는 상황이 연출된 적도 있다. 라커룸까지 두 선수의 언쟁이 이어져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승부욕이 정말 강한 두 선수였기에 나온 충돌이었다. 오랫동안 서로를 알고 지내던 두 선수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화해했지만 워낙 강력했던 사건이라 아직도 두 사람의 관계를 오해하는 팬들도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LA FC에 도착한 후 요리스는 "그 장면을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는 좋은 관계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까운 사이지만 경쟁심이 있어서 때때로는 선을 넘기도 한다. 그때는 내가 실수했다. 경기장에서는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었다. 옛날 이야기다"며 다시 해명하기도 했다.
더불어 요리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있으면서 모든 걸 이뤄냈다.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은 선수였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렇듯 요리스는 손흥민이 LA FC 이적을 고민할 때 친절하게 상담해준 진짜 친한 동료다. 그렇기에 LA FC에서도 라커룸 옆자리에 앉아 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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