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생애 가장 빠른 '미사일포'를 쏘아올리며 이적 후 100홈런 고지에 올랐다.
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각)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1-4로 뒤진 3회초 1사후 주자 없는 상황. 오타니는 피츠버그 우완 선발 버바 챈들러를 볼카운트 3B1S로 몰고간 뒤 5구째 몸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을 날아드는 99.2마일 강속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발사각 23도, 120마일(193.1㎞)의 속도로 날아간 공은 우측 파울폴 안쪽 관중석 비거리 373피트 지점에 꽂혔다.
오타니가 홈런을 친 것은 지난달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서 9회초에 터뜨린 우중월 솔로포 이후 9일 만이다. 이로써 NL 홈런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49개)를 3개차로 따라붙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휴식일이다.
시즌 46호 아치이자 지난해 10년 7억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터뜨린 100번째 홈런. 오타니는 지난해 54홈런을 쳐 이 부문 NL 타이틀을 차지했고, 올해 46개를 보태 마침내 다저스 소속으로 통산 100홈런 고지를 밟았다.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통산 271홈런.
MLB.com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적 후 첫 두 시즌 동안 최다 홈런 순위에서 베이브 루스(1920~1921년, 뉴욕 양키스), 알렉스 로드리게스(2001~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로저 매리스(1960~1961년, 양키스)와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오타니는 이 기록을 출전 경기수 기준으로 294경기 만에 달성해 마크 맥과이어(230경기, 1999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루스(250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른 기간에 달성했다.
그런데 이 홈런의 타구속도는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커리어에서 가장 빠른 기록이다. 종전 기록인 지난해 4월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2회초에 날린 우전안타의 119.2마일을 넘어서며 생애 첫 120마일대 강한 타구를 때린 것이다. 홈런 중에서는 작년 4월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서 9회초에 터뜨린 우월 솔로포(118.7마일)를 1.3마일 넘어섰다.
또한 올시즌 전체 타자들을 통틀어서는 피츠버그 오닐 크루즈(122.9마일)과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20.4마일)에 이어 3번째로 빠른 타구를 날렸다.
아울러 타구 속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다저스 선수들이 날린 타구 중 가장 빠른 기록이기도 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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