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이 독일이나 튀르키예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바이어 레버쿠젠과 페네르바체의 새 감독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전 토트넘 감독은 두 구단이 결정을 앞두고 논의하는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레버쿠젠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단기 감독으로 만들었다. 레버쿠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후 야인 생활을 보내고 있던 텐 하흐 감독을 이번 여름에 선임했는데 리그 3경기를 치른 뒤에 경질해버렸다.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분데스리가 최강팀으로 성장한 팀을 제대로 이끌 적임자가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페네르바체 역시 조세 무리뉴 감독과 시즌 초기에 이별을 결정했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무리뉴 감독을 전격 선임했다. 무리뉴 감독의 튀르키예행을 상당히 놀라웠는데, 정작 성적 향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페네르바체는 현재 튀르키예 최강팀인 갈라타사라이를 넘어서지 못했다.
무관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한 무리뉴 감독의 시즌 첫 과제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이었다. 무리뉴 감독과 페네르바체는 UCL 최종예선에서 벤피카에 밀려 탈락했고, 페네르바체는 곧바로 무리뉴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했다.
레버쿠젠도, 페네르바체도 새로운 사령탑을 찾고 있는 와중에 토트넘과 이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보낸 2시즌 동안 명암이 명확하게 나뉘었다.
해리 케인이 없는 토트넘을 손흥민 중심 체제로 바꾸면서 첫 시즌에 토트넘을 리그 5위로 이끈 건 호평을 받았다. 논란의 시즌은 2024~2025시즌이었다.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하면서 토트넘과 손흥민에 트로피를 안겼지만 문제는 리그 성적이었다. 토트넘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의 순위인 17위를 기록했다. 강등팀이 빠르게 정해지지 않았다면 토트넘은 강등권 경쟁을 할 뻔했다.
결국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포스테코글루를 우승 트로피를 안겨준 사령탑이 아닌 팀을 강등권으로 추락시킬 뻔한 감독으로 판단해 경질 결정을 내렸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러 구단의 후보에 올라있는 중이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 수뇌부와 사이가 멀어지면서 경질 가능성이 제기됐을 때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후보로 언급됐다. 이제는 손흥민의 소속팀이 된 LA FC 역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과 이별하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LA FC와도 연결된 적이 있다.
이렇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곳으로 보아 재취업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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